양궁 男 개인전 결승 선후배 매치, 김우진이 웃었다

양궁 男 개인전 결승 선후배 매치, 김우진이 웃었다

  • 기자명 설재혁 인턴기자
  • 입력 2022.05.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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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2현대양궁월드컵 리커브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22현대양궁월드컵 리커브 남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인턴기자] 한국 리커브 양궁 대표 김우진이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커리어에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김우진은 22일 광주 광주여자대학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2 양궁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 세트포인트 7-1(29-25 30-30 29-27 29-28)로 이우석에게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경기는 뜨거웠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화살 하나하나 마다 집중하며 활시위를 당겼다. 두 선수는 차이 가 조금 났던 1세트를 제외하고 2·3·4 세트에선 피 튀기는 접전을 펼쳤다. 

2세트에서 두 선수 다 10점에 세 발을 꽂으며 30-30으로 세트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하지만 김우진이 3세트에선 2점을 앞서 이겼고 4세트도 1점 차이로 우승을 가져갔다, 양궁 대표 선후배의 훌륭한 경기력에 모든 관중은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김우진은 자신의 결승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김우진은 "일단 결승전을 잘 준비한 만큼 잘 해낸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잘 풀렸던 것 같다. (이)우석이도 잘 쐈는데 제가 한 끗 차이로 좀 더 잘 쐈기 때문에 이기게 되어 조금 기쁜 것 같다. 이제 또 다음 달에 열릴 대회에서 또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동료 대표 선수인 이우석과의 결승전을 치른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우진은 "아무래도 같은 국가선수끼리 붙었으니까 마음이 편할 수도 있었겠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쉽게 생각하고 치르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우진은 양궁 후배들을 칭찬하며 양궁계에서 더 좋은 선수들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전했다. 그는 "(이)우석이나 (김)재덕이 (이)호석이 등 같은 선수들이 계속 지속해서 한국 양궁에서 계속해서 나와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을 롤모델로 삼아 양궁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양궁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총 10개의 금메달 중 절반 이상을 가져와 금빛 물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광주=설재혁 인턴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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