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이번에도 꾸역승' 김상식 감독, "6월 A매치 이후엔 좋아질 것"

[현장인터뷰] '이번에도 꾸역승' 김상식 감독, "6월 A매치 이후엔 좋아질 것"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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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번에도 골은 많이 떠지지 않았지만 꾸역승을 따낸 전북이다.

전북 현대는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9경기 무패(6승 3무)를 달렸다. 시즌 성적은 7승 4무 3패(승점 25점)로 2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원정 서포터즈가 많이 왔는데 그 앞에서 승점 3점을 따내서 기쁘게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선수들이 끝까지 골을 잘 지켜줬다. 기대했던 일류첸코가 후반에 한 골 정도 넣어줬으면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구스타보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진수도 후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는 잔 부상이다. 다음 K리그 경기에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김진수 선수는 내일(23일) 체크를 해봐야 한다. 근육 쪽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리는 했지만 여전히 전북의 골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과정에 어려움이 여전한 전북이다. 김상식 감독은 "시즌 초부터 유난히 구스타보, 일류첸코가 골을 못 넣고 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서 골을 못 넣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다. 많은 변화를 가져갔다. 그동안 오후 운동만 하다가 이제 오전 운동도 한다"라며, "숙소를 폐지시켜서 밖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출퇴근을 하다보니까 시행착오도 있다. 선수들과 얘기를 해서 전술적으로 보완을 해야 한다. 그래야 골이 나올 것이다. 한 가지 문제로 골이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6월에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정비를 다시 해야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고민을 하는 중이다. 올해 유독 컨디션이 안 좋은 지 생각을 하고 있다. 5월이 지나면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개선을 해야한다. 보강 훈련도 하면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자책골로 정정이 되긴 했지만 김진규는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전북의 결승골에 기여를 했다. 김상식 감독은 "김진규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시야도 좋다. 대표팀에서 좋았다. 모든 선수들이 전북에서 경기를 하면 힘든 부분이 있더라. 어떤 선수든 다른 팀에서 뛰다가 오면 힘들어하는 것 같다. 전북 유니폼의 무게가 있고 상대의 견제도 더 심하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또, 더 좋아져야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에 대해선 "전북 현대는 해내야 하는 팀이다. 어렵지만 어려울 수록 선수들의 힘이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어려울 떄 선수들이 불만보다는 뭉치려고 솔선수범 하고 있다. 어떻게는 이겨내면서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임대로 전북에 돌아온 김진수는 올 여름이면 임대 계약이 만료가 된다. 김상식 감독은 "저희들이 먼저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김)진수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사우디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해야한다. 영입을 하고 싶다고 해서 선뜻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사우디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야한다. 사우디로 가야한다면 따라가서 잡아와야 한다. 한국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동안 전북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합숙을 통해 이겨내곤 했다. 하지만 올해 출퇴근을 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다시 숙소를 부활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김상식 감독은 "당장에 그럴 이유는 없다. 선수들이 나가서 살긴 하지만 경기가 많기 때문에 숙소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있다. 작년에 선수들과 미팅을 했을 때 밖에서 나가서 사는 것을 원했다. 운동도 좋지만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이나 여가 생활을 원했다. 앞으로 계속 적응을 하는 과정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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