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끝 결정" NC 전민수-손정욱, 18일 2군 경기 끝으로 현역 은퇴

"고민 끝 결정" NC 전민수-손정욱, 18일 2군 경기 끝으로 현역 은퇴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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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외야수 전민수(왼쪽)와 투수 손정욱이 18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끝으로 현역은퇴를 결정했다.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외야수 전민수(왼쪽)와 투수 손정욱이 18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끝으로 현역은퇴를 결정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전민수와 손정욱이 은퇴를 결정했다. 

NC다이노스 퓨처스팀은 18일 오전 공식 SNS를 통해 "KIA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홈경기를 끝으로 손정욱, 전민수가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했으며, 두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2군 경기를 끝으로 두 사람은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은 8회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손정욱은 8회 초 2사 상황서 이주형과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 타자 한 명을 상대했고, 전민수는 8회 말 2사 상황서 오승택의 대타로 출전해 한 타석을 소화한 뒤 9회 말 수비도 함께 했다. 손정욱은 삼진으로, 전민수는 2루 땅볼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전민수는 2008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kt위즈(2016~2018년), LG 트윈스(2019~2020년)를 거쳐 2021년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335경기 타율 0.263 7홈런 68타점 9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올 시즌엔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는데, 주자 있는 상황서 타율 0.353, 대타 타율 0.50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초 주전 외야수들이 복귀하면서 2군으로 내려간 전민수는 고민 끝에 현역 은퇴를 결정하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다이노스 외야수 전민수(왼쪽)와 투수 손정욱이 18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끝으로 현역은퇴를 결정했다.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외야수 전민수(왼쪽)와 투수 손정욱이 18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끝으로 현역은퇴를 결정했다. (사진=NC다이노스)

마지막 투구를 마친 손정욱은 "마지막 공을 던진 후 심장이 뛰었다. ‘야구 선수였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선수를 빨리 그만 두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천천히 제2의 인생에 대해 고민 해보겠다. 오늘 그냥 한 타자 상대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동료들이 진심으로 박수를 쳐줘서 너무 기뻤다. 우승 했을 때 보다 오늘 이 순간이 더 많이 떠오를 것 같다. 함께 박수를 쳐준 KIA 선수단에도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민수 역시 마지막 타석을 마치고 "마지막 타구를 날리고 들어왔을 때 감독님께서 고생했다고 포옹해주시고 함께 뛴 선수들이 큰 소리로 화이팅을 내주며 박수를 쳐줬는데 뭔가 뭉클했다. 눈물이 났는데 참았다. (손)정욱이랑도 같은 고등학교 선, 후배 사이인데 같이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현역 생활을 마친 심경을 전했다.

NC 창단멤버인 손정욱은 통산 150경기에 출전해 4승 2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데뷔해인 2013년엔 안정적인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듬해엔 67경기에 나서 데뷔 첫 승과 함께 팀내 최다 홀드(16개, 리그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엔 허리 통증으로 주춤하며 긴 시간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손정욱은 지난 2020년 좌완 불펜 자원으로 5년 만에 복귀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했으나,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이들의 은퇴 소식에 강인권 감독대행은 "시즌을 끝까지 해보고 은퇴를 결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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