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2-0에서 2-2로' 김남일 감독,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현장인터뷰] '2-0에서 2-2로' 김남일 감독,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18 21: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남FC 김남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김남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성남FC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1승 3무 9패(승점 6점)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후 김남일 감독은 "제공권에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2-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이에 어려움은 있었다. 경기 운영을 영리하게 했다면 유리하게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전반에 뮬리치가 싸워주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봤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후반전에 뮬리치를 빼고 (강)재우를 넣었다. 재우가 후반전에 많이 뛰어주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첫 번째 실점도 반응을 일찍 했다면 견제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비적인 반응을 못 한 것이 아쉬웠다. 빡빡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선수도 있다. 회복이 중점을 둬야 한다. 팬들에게 오늘 경기를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더 준비를 해서 다음 경기는 좋아진 모습으로 나오겠다"라고 전했다. 

구본철, 김지수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남일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보면 (구)본철이도 처음 풀타임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골까지 넣으면서 좋았다. 새롭게 들어와서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 (김)지수도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지수는 높이에서 상대에게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수를 보면 기쁘면서도 슬픈 현실인 것 같다. 역할을 더 해줘야할 선수들 보다는 어린 선수들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씁쓸하기도 한다"라며, "(김지수의 활약이)어린 친구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눈여겨 보는 친구들도 있다. 주중 경기가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살펴보면서 기회를 줘야할 것 같다.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종성과 김민혁이 나선 미드필더진은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김남일 감독은 "저희 팀의 문제가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방에 볼이 갔을 때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미드필더에서 넘어가는 속도를 개선해야 한다. (김)민혁이와 (이)종성이가 미드필더를 구성했는데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으로 가길 원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고 꼬집었다.

뮬리치는 여전히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다 전반 45분 교체됐다. 김남일 감독은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고 퍼포먼스도 기대 이하로 나오고 있다. 계속해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서 훈련도, 미팅도 하고 있다. 개선하는 부분이 미흡한 것 같다. 앞으로 고민을 해봐야 한다. 구단과도 논의를 하고 있다. 부족한 포지션에 보강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 중이다"고 평가했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