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성남이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FC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1승 3무 9패(승점 6점)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수원은 3승 3무 7패(승점 12점)가 됐다. 후반에 2골 차를 따라붙으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성남도 반드시 승리를 따내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초반부터 파울이 불리는 등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수원은 전반 20분 U-22 자원인 이영준 대신 라스를, 김주엽 대신 정동호를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나섰다. 흐름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전반 33분 성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볼을 잡은 권완규가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 공이 김민혁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배종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은 빨대로 빨려들어갔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성남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뮬리치 대신 강재우를 투입했다. 기동력을 살린 성남은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본철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박배종 골키퍼의 손에 걸렸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2-0으로 앞서갔다. 수세에 몰린 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후반 26분 기회를 만들었다. 김승준이 침투하는 정동호에게 패스를 건넸다. 정동호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1-2로 따라갔다.
후반 32분 성남은 마상훈을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이종성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오자 안진범이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36분 신세계의 크로스를 김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라스의 발끝에 닿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후반 39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혁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이 됐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성남=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