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한 경기 더 하고 싶어"

'코리안 좀비' 정찬성, "한 경기 더 하고 싶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5.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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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달 10일 열린 UFC 273 페더급 챔피언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는 정찬성 / AP=연합뉴스)
(사진=지난달 10일 열린 UFC 273 페더급 챔피언전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아쉬워하는 정찬성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찬성의 격투를 한번 더 볼 수 있을까.

한국 격투기 간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18일 개인 SNS에 은퇴를 유보한다는 뜻의 글을 올렸다. "한 경기는 더 하고 싶다"는게 글의 요지다.

앞서 정찬성은 지난달 열린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 맞붙어 TKO로 패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라며, "나는 더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껴 파이터 생활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은퇴 의사를 밝혔던 바 있다.

2013년 첫 번째 UFC 타이틀전 당시에는 조제 알도(브라질)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던 중 부상으로 패했지만, 이번에는 볼카노프스키에게 완패를 당했기에 내린 결정으로 보였다.

하지만 약 한 달의 시간이 흐르자 정찬성도 심경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은 SNS에 게재한 글에서 "그 경기(볼카노프스키전)가 100%의 내가 아니었다는걸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소신처럼 경기로 보여주는게 맞는 것 같다"라며, "다음 한 경기는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인 목표는 세우지 못하겠지만, 일단 한 경기 서울에서 하겠다. 경기를 열어달라"라고 덧붙였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2015년 11월 서울과 2019년 12월 부산 등 총 두 차례 UFC 대회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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