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간절했던 전진우, 2G 연속 골로 화려하게 비상

누구보다 간절했던 전진우, 2G 연속 골로 화려하게 비상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18 11:3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삼성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누구보다 간절했던 전진우가 드디어 알을 깨고 나왔다. 

수원 삼성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4승 4무 5패(승점 16점)를 기록, 8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병근 감독 체제 이후 4경기에서 무패(3승 1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대구FC전 0-3 패배 이후 이병근 감독은 전진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진우는 2019년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 함께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9년 말에 상무로 입단을 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 채 전역을 했다. 

수원 복귀 후에도 기회를 받긴 어려웠다. 수원 더비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이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전진우는 지난해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개명까지 하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전진우는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연습경기에서 다리에 경련이 날 정도로 투지를 불태웠다. 이병근 감독이 기회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선발로 나섰던 지난 14일 성남FC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게 승점 3점을 안겼다. 경기 내내 다리에 경련이 나는 상황이었고 골을 넣은 후에도 세리머니를 하다가도 다리에 경련이 일어났던 전진우였다. 그만큼 간절했다.

이병근 감독은 김천 상무전에서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그리고 이번에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믿음에 부응했다. 전진우는 경기 후 줄곧 "정말 간절했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에 대한 갈증이 경기장 위에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며 박건하 감독이 물러나는 등 위기를 겪었다. 승점을 반드시 쌓아야 하는 상황에서 전진우가 팀을 구해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