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결국 쿠에바스와 결별… 좌완 웨스 벤자민 영입 [공식발표]

kt위즈, 결국 쿠에바스와 결별… 좌완 웨스 벤자민 영입 [공식발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18 10:0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O리그 4년 차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kt위즈와 결별한다. 사진은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한 쿠에바스. (사진=kt위즈)
KBO리그 4년 차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kt위즈와 결별한다. 사진은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한 쿠에바스. (사진=kt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kt위즈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 

kt는 18일 좌완 투수 웨스 벤자민 영입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로 웨스 벤자민을 33만 1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 벤자민은 지난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5라운드)을 받아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두 시즌 동안 21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11경기 32승 29패, 평균자책점 4.60이다.

kt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투구. (사진=AFP연합뉴스)
kt 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투구. (사진=AFP연합뉴스)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선 선발로 7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kt는 "벤자민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제구가 좋은 패스트 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KBO리그 4년 차를 맞이했던 쿠에바스는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지난 2019년 kt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한 쿠에바스는 그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kt 투수 최초로 두 자릿 수 승리를 거뒀다. 

2020년에도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한 쿠에바스는 지난해엔 부진과 부상 등으로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으나, 팀이 가장 중요했던 삼성과의 1위 결정전, 한국시리즈 1차전 등 2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면서 우승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에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45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개막 열흘째인 지난달 11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에서 말소됐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복귀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쿠에바스의 복귀 일정에 대해 "기다려보겠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전날인 17일 수원 LG전을 앞두고는 "쿠에바스를 교체할 경우 새 외국인 투수가 올 것이다. 이틀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교체를 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전했는데, 결국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단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팀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던 외국인 에이스 쿠에바스를 최대한 기다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없었다. kt는 17일 기준 17승 21패로 8위에 머물러있다. kt는 강백호, 헨리 라모스, 박시영 등 주전급 선수가 장기 이탈한 가운데 주전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나도현 kt위즈 단장은 “2019년부터 꾸준한 활약을 했고, 우승에 일조한 선수이기에 회복을 기다렸다. 하지만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전력 강화를 위해 벤자민을 영입했다.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쿠에바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 벤자민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내달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