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복귀전서 시즌 마수걸이포… 삼성 4연승 신바람

구자욱, 복귀전서 시즌 마수걸이포… 삼성 4연승 신바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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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구자욱이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삼성라이온즈 주축 타자 구자욱이 복귀 첫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1일 만의 1군 복귀였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허리 통증 여파로 고전하다 지난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군에서 재정비한 구자욱은 이날 콜업되자마자 선발로 나섰다. 

푹 쉬고 돌아온 구자욱은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1회 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최원준의 초구 129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이 복귀전에서 나왔다. 

구자욱이 혈을 뚫어주자 삼성 타자들도 최원준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최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 상대 통산 15경기에서 5승 무패 47⅔이닝 평균자책점 1.70으로 매우 강했다. 

삼성 타자들은 구자욱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2회 말 2사 1·3루에서 강한울의 우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3회에도 선두 타자 피렐라의 안타, 구자욱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6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삼성 선발 수아레즈가 6회 초 1사 후 조수행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강승호와 김재환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허경민의 타석에선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두산은 안타 없이 한 점을 수확했다. 

삼성은 수아레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승현을 투입했다. 이승현이 페르난데스를 삼진,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7회와 8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두산이었다. 두산은 7회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수행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4번타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홍정우의 142km짜리 직구를 받아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약속의 8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원석의 2루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 오재익 자동고의사구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김헌곤의 땅볼이 유격수 앞에 떨어졌으나 바운드가 크게 튀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를 기록 중인 두산과 롯데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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