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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에 크립톤, 로스트에어 선정
  • 박영선 인턴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5.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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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의 최종 선발팀으로 ‘로스트에어’(Lost Air⋅이우경, 이다영, 박주영, 박민주)와 ‘크립톤’(Crypton⋅황수경, 정민주, 염인화)을 선정했다.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는 미술 장르에 한정된 공모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 등의 협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하여 시각예술의 새로운 플랫폼들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이다. 2019년부터 향후 5년 간 매년 2팀씩 총 10팀을 선발·지원한다.

올해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는 많은 지원팀들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의 활용을 주요 방법론으로 내세우는 공통점을 보였다. 심리나 감정에 대한 주제도 눈에 띄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과 거리두기에서 오는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 나아가 삶과 죽음을 환기하며 나타난 결과로 여겨졌다. 심사위원들은 기획자들이 가상의 메타버스만큼이나 실존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양가적으로 드러냈다고 평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실재와 가상의 물리적 접점, 지구 환경과 생태 위기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들을 볼 수 있었다.

로스트에어는 국내 언더그라운드 공연계에서 이뤄지는 파티의 공간의 지정학적 의미를 탐구한다. 2019년 이후 강남 대형 클럽의 사건⋅사고가 이슈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한 클럽 공동체의 파편화가 가속화되면서 언더그라운드의 창작자들은 새로운 기획과 공간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프로젝트는 1990년대 국내 전자음악계에서 중요한 무대로 기능한 서교동 ‘명월관’에서부터,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공연장인 ‘acs.kr(안철순)’등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클로징 파티로 완결된다.

크립톤은 ‘코코 킬링 아일랜드’이라는 가상의 생태 환경을 내세워 노동과 자본의 가치에 대해 질문한다. ‘코코 킬링 아일랜드’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감귤과 한라봉은 더 이상 제주의 특산품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는 식탁에서의 경험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다. 또한 크립톤은 이 프로젝트가 국공립미술관에서 작동할 때 미술관의 공공성과 개별 관람자 간의 관계성을 소유와 소장, 거래 등 미술관의 자본 구조와 연결해 가시화 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두 팀에게는 한 팀 당 창작지원금 3천만 원과 작업실(창동레지던시, 5월-12월)이 제공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 형식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협업 결과물을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 유수의 기관 및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심사에 참여한 아릭 첸은 “선정팀을 포함한 5팀 모두 예술적, 창의적 실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 사회 및 행성으로서 직면한 큰 문제를 대처하는 데 필요한 접근 방식을 반영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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