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확산에 항저우AG 연기… 추후 개막일 미정

中 코로나 확산에 항저우AG 연기… 추후 개막일 미정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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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에 있는 제19회 아시안 게임의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에 있는 제19회 아시안 게임의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

지난 6일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 10∼25일에 열기로 한 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개최 날짜는 관계 기관과 협의 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렀다. 최근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만 6551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18만 95명이다. 

특히 상하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도시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항저우는 상하이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찌감치 대회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1년 늦춰 2023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해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열려 온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서 2020년으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 사태로 1년 미뤄진 바 있다. 전쟁이 아닌 이유로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이 첫 사례였다.

OCA의 발표 직후 유니버시아드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도 다음 달 중국 청두 하계 대회를 2023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격년제인 유니버시아드는 2년 연속 미뤄졌다.

아시안게임 연기 소식에 국내 스포츠계는 다소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연기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 아직 연기된 아시안게임 날짜를 확정하지 않아 다음 준비 계획을 곧바로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도쿄 올림픽 때처럼 OCA와 HAGOC에서 지침 등이 내려오면 이에 맞춰서 대비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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