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기' 또 잡은 김선형, "1%의 확률도 주지 않겠다"

[현장인터뷰] '승기' 또 잡은 김선형, "1%의 확률도 주지 않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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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 다운 농구로 승기를 잡았다."

서울 SK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리며 83.3%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12번의 챔피언결정전 중에서 1,2차전을 잡은 팀은 10번 우승했다.

이날 김선형은 26분 57초를 뛰면서 16득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KGC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사활을 걸 것이라고 봤다. 1쿼터부터 더 강하게 밀어 붙이려고 했다. 3점슛을 내주 건 2점슛을 내주던 빨리 하프라인을 넘어왔던 것이 주효했다. 모든 선수들이 전반에는 주춤했지만 후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SK 다운 농구를 해서 제대로 된 승기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속공 상황에서 변준형을 마주한 김선형은 놀라운 서커스샷으로 속공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변)준형이의 좋은 수비였다. 하지만 4강 때 (양)홍석이가 블록을 당하는 것을 계속 봤다. 준비를 했다. 워낙 점프가 좋은 선수다. 연습할 때 그렇게 더블 클러치를 가끔씩 던진다. 그런 상황이 와서 해줘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3쿼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됐던 김선형이다. 그는 "부딪히거나 꺾인 적이 없는데 착지 할 때 살짝 삔 것 같더라. 무릎에 힘이 갑자기 빠졌다. 통증이 느껴저서 교체해서 체크를 받았다. 끊어지거나 하는 느낌은 없다고 했다. 다시 움직여보니까 괜찮다고 해서 뛰겠다고 했다. 계속 밖에 있으니까 (최)준용이가 들어오라고 그랬다.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위기는 있었지만 김선형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선형은 "동점까지 허용을 한 것은 운영을 잘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식으로 공략을 할까 생각했다. 수비 해주는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자밀)워니가 스크린도 잘 걸어줬다. 그래서 과감하게 3점슛 시도를 했다. 상대가 자꾸 준용이를 내버려 두더라. 그래서 준용이가 제 어시스트를 많이 올려줬다"고 기뻐했다.

문성곤의 결장에 대해선 "(문)성곤이 수비 활동량이 많다. 공격 리바운드가 좋다. 슈터들, 특히 (전)성현이가 더 믿고 쏘는 것 같다. 성곤이나 (오마리)스펠맨이 들어오면 리바운드 잡을 것을 아니까 편하게 시도하더라. 슛이 안 들어가면 저희가 속공을 계속 했다. 슛이 안 들어가면 속공을 내주니까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그런 스노우볼이 굴러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홈 2연전을 모두 잡은 SK는 원정 2연전을 떠난다. 김선형은 "KGC 팀 자체가 경험도 많고 큰 경기에 강하다. 더 준비를 해서 3차전에 임할 생각이다. 제 개인적으로는 1쿼터부터 계속 체력적으로 가려는 생각을 했다. 3차전에는 더 심하게 해야할 것 같다. 그래서 KGC 주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전반만 잘 버틴다면 후반에 항상 분위기가 넘어 오더라. 체력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단 1%의 확률도 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학생=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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