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걱정되네..또 실언, 건강 구설수'

'바이든 걱정되네..또 실언, 건강 구설수'

  • 기자명 로창현 특파원
  • 입력 2022.05.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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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대선 트럼프와 리턴매치 건강논란일듯

[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바이든 대통령 건강 괜찮을까.

최근 잦은 실언으로 건강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함을 혼동해서 말하는 실수를 또 범해 구설수에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이 델라웨어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말한다는 것을 ‘최초의 상원의원’이라고 말했다.

 

최근 잦은 실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함을 혼동해서 말하는 실수를 또 범해 건강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잦은 실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함을 혼동해서 말하는 실수를 또 범해 건강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무슬림 축제기간인 라마단이 종료되고 열린 백악관 행사에서 "델라웨어 출신 동료를 소개하겠다"며 델라웨어 대학 바이든연구소의 무슬림계 직원 마디나 윌슨-안톤을 가리키다가 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펜실베니아에서 출생한 바이든은 어린 시절 델라웨어로 성장했고 이곳에서만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올해 만 80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최근들어 잦은 실언과 이상 행동을 보이자 건강 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바이든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지칭하는 등 지난 1월에만 4차례 직함을 혼동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4월 14일엔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대학에서 연설을 마친 후 몸을 돌려 허공을 향해 악수를 청하는 기이한 행동을 보여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동은 바이든 대통령이 치매를 앓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허공에 악수하는 행동은 환시를 의심케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사실 바이든의 실언 등 실수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부통령시절이던 2010년 3월 그는 한 행사에서 "신사 숙녀 여러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한 뒤 오바마와 포옹을 하며 "대단해! (F자 욕설) 한 건 했어"라고 귓속말을 한 것이 마이크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들렸다.

2019년 8월 바이든은 “부통령 재임 중에 플로리다 파크랜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를 두 차례 만났다”고 말했지만, 파크랜드 총기 사고는 그가 2017년 임기를 마치고 1년뒤인 2018년 2월에 발생했다.

2019년 11월 선거 유세에서 민주당이 이미 하원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원을 되찾겠다’고 선언을 하는가 하면 2020년 1월엔 “70년대에 남아프리카에 수감 중인 넬슨 만델라를 만나려고 시도하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고 세 번 주장했지만,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2020년 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자신이 대통령이 아닌 ‘상원’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라고 소개했고 2016년 파리기후협정에서 1997년 사망한 덩샤오핑을 만났다고 말해 청중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한달 뒤 텍사스 연설에서는 독립선언문의 서문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가하면 남의 부인 어깨에 두팔을 올리거나 어린 소녀 머리 냄새를 맡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일들도 잇따랐다. 이 때문에 공화당은 2019년 이런 장면을 모아 '소름 끼치는 조(Creepy Joe)'라는 동영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공화당의 비평가들은 바이든의 언행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사례들이라며 그가 일상적으로 정신적 감퇴를 겪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조 바이든(80) 대통령이 잦은 실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트럼프(76) 전 대통령이 2024 대선 재도전을 공언해 사상 유례없는 노인들의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 바이든(80) 대통령이 잦은 실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트럼프(76) 전 대통령이 2024 대선 재도전을 공언해 사상 유례없는 노인들의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바이든의 옹호자들은 그런 실수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76세에 이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끔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일 자신이 지지한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JD 밴스를 경쟁 후보인 조시 만델의 성을 합쳐 JD 만델이라고 잘못 불렀다.

2024년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는 재도전 의사를 공언했고 바이든도 연임에 도전할 뜻을 피력하고 있다. 사상 유례없는 노인들의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치매 등 건강문제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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