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최다 민원은 ‘냉난방’… 같은 열차에서 더위·추위 민원 동시접수

지하철 최다 민원은 ‘냉난방’… 같은 열차에서 더위·추위 민원 동시접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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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냉방기 개량 전동차 교체… 가동상태 정기점검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날이 덥거나 추워질수록 지하철 내 냉방·난방과 관련한 승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곤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고객센터로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냉·난방과 관련된 민원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냉난방 관련 민원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된 후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전달된다. 기관사는 안내방송과 함께 냉방기 가동 등 조치를 시행한다.

개인별로 체감하는 온도가 각각 달라, 같은 열차 안에서도 ‘덥다’·‘춥다’라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기도 한다. 최근 2주간 한 열차 안에서 동시에 덥다·춥다 민원이 접수된 경우는 161건이었다.

서울 지하철은 여름철 24~26℃, 겨울철 18~20℃로 정해진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을 따른다. 기온이 상승하거나 덥다는 민원이 증가할 시에는 송풍기 탄력가동, R/H 혼잡구간 전냉방 등 쾌적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기도 하나, 이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해서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비상통화장치는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 상황 시 사용되는 만큼,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 혹은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접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다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동차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공사는 ‘1~8호선 노후전동차 교체 계획’을 수립, 2014년부터 냉방기를 포함해 다양한 설비가 개량된 새 전동차를 도입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사는 정기적으로 냉방기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냉방기 가동 전 전동차의 냉방장치 청소·소독 및 냉각핀, 필터 청소·소독을 진행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같은 열차에 있더라도 덥다고 느끼는 승객과 춥다고 느끼는 승객이 동시에 나올 수 있다. 대개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으므로, 이러한 경우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 혹은 약냉방칸으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열차가 혼잡한 경우 객실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은 ‘또타지하철’ 또는 ‘TMAP’ 앱의 혼잡도 예보 기능을 활용해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냉방을 최대로 가동하는 경우가 잦기에, 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의 경우 가벼운 겉옷을 소지하면 지하철을 더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냉난방은 승객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항이기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항상 신경쓰고 있다“라며, "냉낭방 시설 개선 및 지속적인 점검, 냉난방 관련 정보 홍보 등을 통해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만큼, 승객 여러분께서도 지하철 이용 시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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