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트럼프 트위터 찬스?

머스크 트위터 인수, 트럼프 트위터 찬스?

  • 기자명 로창현 특파원
  • 입력 2022.04.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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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본사도 노숙자 쉼터로 바뀔까

[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렸던 도날드 트럼프가 트위터에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40억달러(55조원)에 트위터를 사들인 머스크는 비상장회사로 전환하는 계획과 함께 "트위터의 모든 사용자들이 인간임을 검증하겠다"며 스팸봇을 제거하는 등의 혁신 방안을 피력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트럼프의 계정 복구 등 여러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트럼프의 계정 복구 등 여러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머스크는 평소 트위터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계정이 복구될 가능성도 무르익고 있다. 대통령 재임시 수많은 메시지로 '트위터 정치'를 했던 트럼프는 지난 2021년 1월 미 역사상 초유의 의회 폭력 사태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영구 퇴출 된 바 있다.

그러나 계정이 복구되더라도 그가 돌아올지는 미지수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트위터의 대안으로 출범하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라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는 특정한 트윗이 부당하게 홍보되거나 위축되었다고 주장하는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에 따라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머스크는 인수 직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만들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인간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의 샌프란시스코 본사를 노숙자 쉼터로 개조하는 방안과, 트위터(Twitter)의 철자에서 'w'를 빼는 것에 대한 여론을 묻는 등 엉뚱하고 기이한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에 트위터 직원들은 상반된 반응이다. 한 직원은 머스크를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신 콤플렉스(God complex)’를 가진 인종차별적 선동가"라고 불렀고, 다른 직원은 "레스고우 대디 일론!"이라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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