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부산서 발생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부산서 발생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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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에 물려 고열·구토 등 발생... 질병관리청 “야외활동 예방수칙 준수”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질병관리청은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SFTS 환자 발생 현황
국내 SFTS 환자 발생 현황

환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5일 전부터 경남 거제시 소재 텃밭에서 주말농장 등 야외활동을 했고 지난달 30일부터 오한, 발열, 근육통 증상이 나타난 후 전신 쇠약, 말 어눌 증상으로 진행(4월 7일)되어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으로 인해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했고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SFTS는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151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79명이 사망하여 약 18.5%의 치명률을 보였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봄철 산나물 캐기, 등산, 주말농장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아야 한다.

한편, 의료인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최근 15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여, 조기에 SFTS 환자 발견하고 적기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또한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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