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허훈으로 시작해 허훈으로 끝났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현장인터뷰] 허훈으로 시작해 허훈으로 끝났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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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사진=KBL)
수원 KT 허훈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허훈이 1차전을 지배했다.

수원 KT는 2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KT는 1차전 승리로 79.2%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허훈은 36분 54초를 뛰면서 28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허훈이다.

경기 후 허훈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중요한데 이겨서 좋다. 4쿼터까지 잘 한 것을 이어가고 보완해야할 점은 보완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라며, "4강을 치렀는데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챔피언결정전을 가야하는 팀이다. 단지 이겨서 기분이 좋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초반 상대의 장신 라인업에 대해선 "상대가 빅라인업으로 나와서 올 스위치 수비를 할 것을 예상했다. (오)세근이 형을 계속 공략을 했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 KGC 입장에서 막는 선수가 단신이면 포스트업을 하려고 했었는데 우리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밀리지 않는다. 아무리 키가 커도 힘이 좋다.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4쿼터 막판 KGC는 3-2 지역방어를 꺼내들었다. 이 과정에서 KT의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허훈은 "KGC가 지역방어를 설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는데 잘 안 풀렸다. 슛이 더 터져야 한다. 아쉬웠다. 선수들과 얘기를 해서 어떻게 하면 잘 풀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허훈은 일대일을 적극적으로 했다. 특히 미스매치가 난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일대일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허훈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스위치를 하면 분명히 미스매치가 난다고 봤다. 그래서 그때 캐디 라렌에게 볼을 투입하려고 하면 KGC 수비가 워낙 강해서 패스를 주기어렵다. 그래서 일대일을 하라고 감독님이 말씀을 해주셨다. 왼쪽 45도에서 던지는 것을 연습을 했다. 이것만 노리고 있었다. 다행히 들어갔다"고 말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것은 물론이다. 허훈은 "팬들이 오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플랜카드를 해주셔서 힘이 난다. 기분 좋은 일이다. 세리머니를 잘 안 하는데 팬분들이 3대0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허훈에 대해 "큰 경기에서 강한 선수"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에 대해 허훈은 "일단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또, 연세대를 나오면서 4년 동안 정기전을 치르는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팬분들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이런 경기를 즐기는 것 같다.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성우와 찰떡 호흡을 자랑한 부분에 대해선 "중간에 고비가 있었는데 (정)성우 형이나 (김)동욱이 형이 잘 넣어줬다. 가드로서 기쁘다. 성우 형이 잘 해줘서 고맙다. 볼 핸들러 역할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서로 더 잘 해지는 것 같다. 운동을 항상 같이 많이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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