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설욕 다짐' 서동철 감독, "5차전 예상? 틀렸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사전인터뷰] '설욕 다짐' 서동철 감독, "5차전 예상? 틀렸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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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수원 KT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4강 1차전을 겨냥한다. 

수원 KT는 2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안양 KGC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T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4강 직행에 성공, 상대를 기다렸다.

경기 전 서동철 감독은 "준비 기간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다. 시즌을 치를 때도 마찬가지만 시즌 끝나고 15일 동안 훈련을 했다. kgc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을 하고 준비를 했다. 선수들 집중력 유지, 부상 당하지 않게 하려고 마음고생도 했다. KGC는 3점슛을 주로 시도하고 폭발력있는 팀이다. 전성현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대릴 먼로와 오세근의 더블 포스트가 굉장히 노련하다. 그 부분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몸상태에 대해선 "선수들의 몸 상태가 되게 좋았다. 자체 청백전을 3번하면서 분위기도 좋았다. 그런데 이틀 전에 하윤기가 담이 왔다. 이틀 동안 훈련은 못 했다. 움직이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또 올까 걱정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담이 온 경우가 3~4번 있었다. 보통 2~3일 정도 통증을 느끼고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선수는 뛰겠다고 했지만 보호 차원에서 안 뛰고 하려고 한다. 그래도 준비는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하윤기의 빈자리는 일단 김현민으로 나선다. 서 감독은 "김현민 선수가 잘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현민이 40분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쓰도록 하겠다. 준비는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KT는 KGC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3패를 당하며 물러났다. 서동철 감독은 "지난 시즌 얘기를 일부러 하진 않았다. 선수들 자체적으로 미디어데이 때 (허)훈이가 얘기를 꺼냈다. 상대가 지난 시즌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워낙 좋은 경기를 했다. 해보지도 못하고 플레이오프를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픈 기억을 되살리면서 갚아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의지도 강하다. 굳이 얘기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마음을 잘 먹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번 시리즈에도 지역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서동철 감독은 "지역방어를 소화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외국선수 첫 번째 옵션이 캐디 라렌인데 기동성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 취약점이 있다.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 잘 하는 부분을 다듬자고 했다. 상대가 외곽슛 위주로 푸는 팀이고 모든 선수가 3점슛을 던질 수 있다. KGC를 상대로 지역방어는 맞지 않다고 했다"고 평가했다. 

KG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양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를 본 서동철 감독은 "준비를 했다. 상대가 변칙적으로 뺏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 도박성 플레이를 자주한다. 포스트 뿐만 아니라 상대가 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것은 전부 준비됐다. 상대가 어떻게 나와도 연습한 대로 할 것이다. 당황하거나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동철 감독이 생각한 4강 키 포인트는 누구일까. 서동철 감독은 "큰 경기니까 해줘야 할 선수가 해줘야 한다. 새롭게 스타 탄생이 일어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허훈, 양홍석, 캐디 라렌이 공격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 외에 다른 선수들 특히 정성우는 팀에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득점은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고참 형들 2명이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까 중요할 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서동철 감독은 "희망사항은 3대0으로 끝내고 싶다. 기사를 보니까 3대2로 평가를 많이 하셨던데 틀렸다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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