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인턴기자] 전희철 감독은 만족스러운 승리를 얻었다. 기분 좋게 2차전을 준비한다.
서울 SK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강 1차전에서 101-83으로 승리했다.
경기 직후 전희철 감독은 "오늘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전체적으로 경기 감각을 걱정했었다. 근데 2쿼터 중반 살짝 흔들렸던 것 빼고는 다 괜찮았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SK는 2쿼터 중반 오리온에게 역전당했으나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3쿼터에서는 19점 차까지 간격을 벌리며 달아났다. 이에 전 감독은 "정규시즌에도 저희 기록을 보면 3쿼터에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더라. 아무래도 경기 초반보다 선수들의 몸이 풀리고 자신감이 높아져서 그런 것 같다. 1, 2쿼터 안 됐던 부분을 되찾고 때마침 상대방 주축 선수들이 없다 보니 승기를 잡으려고 했다. 길게 경기를 끌고 간 부분도 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을 부르며 조언하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이야기를 전달했을까. 전 감독은 "선수들이 흥분하면 무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컨트롤하고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했다. 후반에는 모두 평정심을 되찾고 제 몫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다가오는 2차전 경기에 대해 "2차전에서는 오리온에 (이)승현이도 돌아오고 그러다 보면 수비의 방향도 달라지기 때문에 그에 맞게 경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학생=신수정 인턴기자 jeonge75@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