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시상식] '중고신인' 이윤정 "FA로 팀 떠난 이고은, 솔직히 속상했다"

[KOVO 시상식] '중고신인' 이윤정 "FA로 팀 떠난 이고은, 솔직히 속상했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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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생애 첫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이 여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후 만난 이윤정은 "(신인상에 대해서) 시즌 초반에는 욕심이 없었는데, 중반부터 욕심나기 시작했다. 받고 싶었는데 받게 돼서 기분이 좋다. 받은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졌다. 다음 시즌에는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윤정은 신인선수상을 수상하고 한국도로공사 감독인 김종민 감독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윤정은 "우선 김종민 감독님이 저를 많이 믿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신다. 덕분에 코트에 설 기회가 많았다"고 말했다. 

'중고신인' 이윤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 무대가 아닌 실업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실업팀인 수원시청에서 활약하다,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윤정은 실업팀 동료들도 언급했다. 그는 "프로에 오니 (실업팀) 동생들, 언니들 다 연락이 왔다. 실업에서 프로로 간 것을 축하해주고 응원의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이윤정은 기자단 투표결과 총 31표 중 17표를 받고 신인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흥국생명 정윤주와도 신인선수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윤정은 "윤주와 신인상을 두고 경쟁이라는 말을 들었을땐, 우선 저는 윤주보다 나이도 많고, 많은 분들이 '중고 신인'이라고 많이 불러주셨다"며 "윤주가 너무 축하해줬고, 고맙고 고생했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FA로 팀을 떠나게 된 이고은도 언급했다. 이윤정은 "제가 팀에 있으면서 제일 많이 의지했던 선수가 고은언니다. 경쟁자긴하지만 팀을 위해 서로 도와주고 많이 얘기하고 노력해서 이번 시즌 잘 이겨냈다고 생각하는데 고은 언니가 다른 팀으로 떠났다. 솔직히 많이 속상했다. 그만큼 언니한테 많이 의지했다. 언니랑 따로 만나서 얘기도 많이 했고,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언니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서로 좋은 말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한남동=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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