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8패' 연패 빠진 NC-한화… 타선·마운드 모두 침울

'10G 8패' 연패 빠진 NC-한화… 타선·마운드 모두 침울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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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박건우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대결에서 1회 스리런포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박건우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대결에서 1회 스리런포를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가 연패에 빠졌다. 

NC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대결에서 4-5로 패했다. 

전날 0-10으로 대패했던 NC는 이날 1회 초 박건우의 선취 스리런포로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날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는 무사 1·2루에서 키움 선발 정찬헌의 2구째 시속 13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홈런포를 날렸다.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선취점의 기쁨도 잠시 키움이 NC 선발 이재학을 공략해 무려 4점을 뽑아냈다. 이재학은 시작과 동시에 이용규에게 안타, 김혜성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정후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3-1로 쫓겼다. 푸이그의 타구는 1루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이재학은 계속되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송성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닝을 끝내진 못했다. 후속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이어 김재현의 번트 타구가 투수 왼쪽에 떨어지는 내야 안타가 되며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재학은 김주형에게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사구로 결국 점수가 뒤집혔다. 결국 NC는 이재학을 내리고 김태경을 투입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태경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3⅔이닝을 책임졌다. 

키움이 4-3으로 앞선 스코어는 5회까지 유지됐다. 그러다 NC가 6회 초 키움 투수 김준형을 상대로 노진혁의 볼넷, 오영수의 좌측 안타, 도태훈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박대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4-4의 균형은 정규이닝인 9회 말까지 유지됐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키움은 연장전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NC 역시 12회 초 마지막 공격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12회 말을 막아야 했다. 

1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바뀐 투수 조민석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때리며 기회를 잡았다. 조민석은 예진원을 삼진으로 잡고, 이지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3루의 상황에서 김주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전병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처했다. 강민국이 결국 조민석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5-4로 키움이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실점으로 시즌 2패 째를 떠안았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가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실점으로 시즌 2패 째를 떠안았다. (사진=한화이글스)

한화 역시 같은 날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12로 대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공수에서 모두 밀리는 모양새다. 12일 경기에선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안타를 3개,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끝에 0-2로 패했다. 13일 경기에서는 장운호가 삼성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2회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거기까지였다. 

13일 선발로 나섰던 김민우가 6실점으로 자멸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 벌써 2패째를 떠안은 김민우다. 김민우는 2일 잠실 두산전에 서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8일 대전 kt전에서는 4회 투구 도중 박병호에게 헤드샷을 던지며 퇴장당했다.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도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1, 2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잘 넘겼으나 3회부터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다. 팀이 1-4로 뒤지던 6회 말 선두타자 피렐라로부터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후속타자 강민호마저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6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장민재와 교체됐다. 이후 한화는 6회와 7회, 8회까지 삼성에게 점수를 퍼주며 1-12로 완패하고 말았다. 

현재 NC와 한화는 2승 8패로 공동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NC는 지난 8일부터 진행된 원정 5경기(13일 기준)에서 단 1승만을 올리고 4연패에 빠져있다. 코로나19 이슈로 개막전부터 합류하지 못했던 노진혁, 양의지 등 주축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개막 후 6연패에 빠진 한화는 2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과 3연전 중 2경기를 내주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2경기에서 단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한 공격력도 문제지만, 마운드의 난조도 뼈아프다. 

하지만 아직 시즌 극 초반이기에 반등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NC와 한화가 위기를 기회로 잡고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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