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현대전기차 아이오닉5가 3년만에 개최된 제120회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올해 행사는 맨하탄 제이콥 재빗센터에서 13∼14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 행사로 막을 올렸고 15일부터 24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주최측은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입장객은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다고 알렸다.
프레스데이 첫날 아이오닉5는 월드카어워즈 '2022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차'를 포함한 3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뉴욕국제오토쇼는 현대차, 기아차와 함께 스텔란티스, 도요타, 포드, 닛산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와 전기차 전문기업 등 33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콘셉트카와 신차 등 50여 개 모델이 공개될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현대차는 미디어 행사에서 정의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다른 메이커들에 비해 큰 성장을 이룬 것은 SUV 모델들 덕분"이라며 "더 뉴 팰리세이드를 앞세운 다양한 SUV 모델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기아의 미디어 행사에도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텔루라이드와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가 첫 선을 보였다.
뉴욕오토쇼는 1층 전시장의 3분의 2를 전기차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채워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테스트트랙에서는 기아 EV6, 쉐보레 볼트, 인디EV의 인디 원, 닛산 리프, 빈패스트 V8, 폭스바겐 ID.4 EV, 볼보 XC40 리차지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포드와 함께 자체 전기차 테스트트랙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테스트 트랙에서는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된 아이오닉5를 탑승하려는 참가자들이 긴 줄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현대차의 더 뉴 팰리세이드는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고급화와 안전 사양 강화는 물론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전면부 캐스케이드 그릴은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볼륨을 가진 파라메트릭 실드(Parametric Shield) 디자인을 적용했고, 더 넓고 커지면서 웅장한 인상을 갖췄다. 수직으로 연결된 주간주행등을 보다 두껍게 다듬고 바깥쪽으로 배치해 차를 더 넓어 보이게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5월 중에, 북미 시장에는 올해 여름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가 3년 만에 내놓은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텔루라이드'는 하반기에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기아 니로'는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도로에 진입할 때 전기 모드 주행을 확대하는 기술인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 세대가 적용됐다.
한편 현대차 제네시스는 13일 열린 '제네시스 하우스 디자인 나이트'에서 '엑스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지난해 3월 선보인 '제네시스 엑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디자인 모델로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이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