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저주토끼’, 세계 3대 문학상 부커상 최종 후보 확정

정보라 ‘저주토끼’, 세계 3대 문학상 부커상 최종 후보 확정

  • 기자명 박영선 인턴기자
  • 입력 2022.04.10 14:3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 ‘채식주의자’에 이은 화제작

(사진=출판사 아작)
(사진=출판사 아작)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정보라(46) 작가의 ‘저주토끼’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 2016년 한강(51)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이 1차 후보에 올랐던 것에 이어 세 번째다.

‘저주토끼’는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대표작이다. 복수와 저주를 주제로 한 10편의 작품은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배경과 인물, 사건들이 어우러지며 독자를 사로잡는다.

정보람 작가는 “원래 세상은 쓸쓸한 곳이고 모든 존재는 혼자이며 사필귀정이나 권선징악 혹은 복수는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필요한 일을 완수한 뒤에도 세상은 여전히 쓸쓸하고 인간은 여전히 외롭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그렇게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안이 되고 싶었다고.

비영어권 작품의 영어 번역작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은 내달 26일 발표된다. 상금은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 모두에게 지급되며, ‘저주토끼’를 번역한 안톤 허 또한 정보라 작가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