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풀세트 승부 끝 KB손해보험 꺾고 2년 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 풀세트 승부 끝 KB손해보험 꺾고 2년 연속 통합우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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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사진=KOVO)
대한항공이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하며 2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펼진 가운데,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 (25-22, 22-25, 24-26, 25-19, 23-21)로 꺾고 승리하며 2년 연속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1세트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친 양팀이었다. 8-8로 맞선 상황 정지석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이 리드하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이 17-15로 리드 중인 상황에서 케이타의 백어택 범실이 상대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판독이 바뀌며 KB가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황택의의 블로킹이 나오며 17-17 동점이 된 양 팀.

20점 고지는 대한항공이 먼저 밟았다.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만든 20점에 조재영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대한항공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케이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한국민의 서브 범실로 23-2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후 링컨의 서브에이스와 퀵오픈 공격으로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가게 됐다. 

2세트 초반은 대한항공이 1세트의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세트 중반부터 치열해졌다.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12-13 한 점차로 따라 붙은 KB는 링컨의 백어택 범실과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17-17 동점에선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분위기가 KB 쪽으로 기울었고, 케이타의 2연속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KB가 21-19로 앞섰다. 사이좋게 서브 범실을 주고 받으며 KB가 1점 앞선 21-22 상황. 케이타가 2연속 백어택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코트를 갈랐고,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김정호의 퀵오픈 공격이 터지며 2세트는 KB손해보험의 차지였다. 

승부처인 3세트에선 경기가 약 5분 가량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13-12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 케이타의 오버넷 범실이 지적된 것. KB는 케이타의 터치가 안됐기에 오버넷이 아니라고 말했고, 심판진은 오버넷은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KB는 다시 포히트 범실에 대해 판독을 요청 했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판독 시비가 있었으나 KB손해보험은 이후 기세를 올렸다. 박진우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케이타의 서브 범실이 있었으나 상대 곽승석 역시 서브 범실을 범했다. 23-23 동점 상황에서 케이타와 링컨이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그러나 다시 케이타의 백어택과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이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KB의 범실을 묶어 링컨의 시간차 공격, 정지석의 서브에이스, 김규민의 블로킹 등으로 5-2로 앞서기 시작한 대한항공. 12-7로 앞선 상황에선 김규민의 서브 범실과 링컨의 백어택 범실이 이어졌으나 정지석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0 간격을 유지했다. KB가 케이타를 앞세워서 공격한다면 대한항공은 위기 때마다 정지석이 나서 해결했다. 상대 황택의의 서브 범실로 대한항공이 24-19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곽승석과 교체돼 들어온 임동혁이 김정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원점이 된 승부. 마지막에 웃는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양 팀 모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엎치락 뒤치락 승부를 이어갔다. 7-7 동점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이 터졌고, 이어 케이타의 백어택 공격이 성공되며 9-7로 KB손해보험이 앞서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9-12로 뒤졌으나 링컨의 퀵오픈, 임동혁의 오픈, 정지석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기어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13-13에서 케이타의 오픈 공격으로 KB가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나 싶었으나, 정지석이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 승부로 끌고갔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어느덧 여덟 번째 듀스 승부를 펼치게 된 양 팀. 21-21에서 케이타의 서브 범실로 대한항공이 매치포인트를 잡게 됐고, 케이타의 백어택을 곽승석이 블로킹하며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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