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3] "우승 목표 변함 없어"… 최종전 앞둔 대한항공 사령탑의 믿음

[CH 3] "우승 목표 변함 없어"… 최종전 앞둔 대한항공 사령탑의 믿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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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KOVO)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시즌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1-2022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포스트시즌 일정이 단축되며 챔피언 결정전이 3전 2선승제로 축소된 가운데, 두 팀 중 오늘 승리자가 올 시즌 통합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운명을 가를 마지막 승부인 셈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열린 2차전에서 1세트를 따냈지만 2, 3, 4세트를 KB손해보험에게 내주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특히 3세트에서 24-19로 이기고 있었으나 상대 케이타에게 4연속 백어택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내주며 사실상 3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2차전을 이기면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3차전에서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경기 전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에게 2차전 후 어땠냐고 묻자, "확실한건 제 인생에서 그리 좋았던 밤은 아니었던 것 같다. 탑이 되려면 여러가지 장애물을 헤쳐나가야한다. 아쉽긴 했지만 앞으로 잠 잘 시간은 많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오늘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때문에 더욱 집중력이 필요한 대한항공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을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은 내가 목소리를 내는 것 보다 선수들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점수를 따는 것과 어려운 상황에서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기에 그 상황에서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여기까지 온 이상 제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 그걸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오기 마련이다. 시즌 시작 전부터 목표는 우승이었다. 그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각오했다.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에 대한 이점도 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당연히 우리가 유리하다. 홈에서 경기를 하면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편하게 느껴지고, 그 부분을 더 좋게 받아들인다. 선수들도 홈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이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계신다. 최종전을 치르는 환경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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