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손원평 작가의 장편 ‘서른의 반격’이 ‘2022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2 일본 서점대상’ 시상식에서 ‘서른의 반격’의 수상소식을 알렸다.
‘서른의 반격’은 히가시노 게이고와 온다 리쿠 등 일본 대표 작가들의 소설을 출간해 온 일본 ‘쇼덴샤’에서 지난해 8월 출간됐다. 1988년에 태어나 2017년에 서른 살이 된 주인공을 내세워 권위의식과 위선, 부당함과 착취 구조 속에서 현재를 견디고, 특별한 ‘반격’을 가하는 풍경을 그렸다. 일본 외에 중국과 대만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태국에서도 최근 출간이 확정됐다.
손원평 작가는 2020년 ‘아몬드’로 이미 이 상을 수상했다 당시 영미 유럽권 소설이 아닌 아시아 소설의 첫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른의 반격’이 또 한 번 같은 상을 받으면서, 손 작가는 일본 서점대상을 두 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손 작가는 이번 수상에 대해 “두 번째 서점대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기쁘다”며, “‘아몬드’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서른의 반격’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이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전 세계에서 당시 저와 비슷한 심정으로 분투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들에게 제 책이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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