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진욱, 10K 삼진쇼… NC 상대 프로 데뷔 첫 선발승

롯데 김진욱, 10K 삼진쇼… NC 상대 프로 데뷔 첫 선발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06 13:21
  • 수정 2022.04.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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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말 롯데 선발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1회 말 롯데 선발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프로 2년차 롯데자이언츠 좌완 영건 김진욱이 데뷔 첫 선발 승을 거뒀다. 

김진욱은 지난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단 2개 만을 내주고 10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7회 말까지 2-1로 앞서던 롯데는 8회 초 3득점을 뽑아내며 5-1로 승리했다. 

또 첫 선발 승이다. 지난 시즌 데뷔한 김진욱은 4승(6패)을 거뒀지만 전부 구원승이었다.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0.80에 그치면서 3패만 기록했다. 

시범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진욱은 이날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이 149km에 달했고, 전체 투구 93개 중 58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으며 불안했던 제구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지웠다. 

김진욱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2구 만에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준영과 박건우를 삼진으로 요리하며 공 9개 만을 던지고 1회를 마무리했다. 2회 말 마티니와 윤형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오영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서호철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 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김진욱은 4회 말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박준영이 김진욱의 143km 초구 직구를 잘 공략했다. 동점 홈런을 허용했으나 김진욱은 침착했다. 이후 박건우, 마티니, 윤형준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1-1 동점이던 5회 말 롯데는 4번 타자 DJ 피터스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했다. 이후 2-1로 앞선 8회 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지시완의 좌전 적시타와 안치홍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김진욱의 안정적인 피칭과 야수들의 방망이가 적절하게 섞이며 NC를 완벽히 제압했다. 롯데 왼손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건 2014년 장원준(현 두산) 이래 무려 8년 만이다. 

롯데는 시즌 첫 낙동강 더비이자, 손아섭 더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지난 겨울 N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아섭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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