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노년층을 위한 ‘문화재 오감표현’

치매 노년층을 위한 ‘문화재 오감표현’

  • 기자명 박영선 인턴기자
  • 입력 2022.04.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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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8일부터 운영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8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치매 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문화재 오감표현’을 운영한다.

‘문화재 오감표현’은 치매 노년층이 시각ㆍ후각ㆍ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박물관의 소장품 중 도자기와 연관된 노년층의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도자기를 감상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한 이와 관련된 지난 경험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해보면서 각자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기억의 향기’ 시간에는 다섯 가지 냄새를 재현한 향을 맡으며 이에 대한 기억이나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과정이 진행된다. 특히 직접 재료를 선택하고 배합하여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다. 이처럼 함께하는 경험들은 치매 노년층이 박물관 방문 및 문화ㆍ예술 체험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박물관은 올해에도 용산구ㆍ강서구 등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치매 노년층의 박물관 재방문과 사회 활동의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방문이 쉽지 않은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박물관 문턱을 점차 낮춰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교육 대상의 유형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여 관람객이 박물관을 주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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