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⑬모험적인 스포츠를 위한 여행지

[파키스탄 파헤치기] ⑬모험적인 스포츠를 위한 여행지

  • 기자명 셰이크 파하르-에-알람
  • 입력 2022.03.30 09:54
  • 수정 2022.04.13 10: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해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39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파키스탄의 북부 지역 스와트를 트레킹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북부 지역 스와트를 트레킹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전 세계적으로 도시, 유적지, 환대, 훌륭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곳이 문화 축제 뿐 아니라 모험적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여행지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파키스탄에는 교외활동을 위해 누구나 갈 수 있는 모험적인 여행지가 많다. 낚시부터 강 래프팅, 스키, 캠핑, 지프 사파리에서의 등산까지 매우 역동적인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파

스포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는 파키스탄의 북부 지역은 관광객과 스포츠맨에게 좋은 기회다. 눈 덮인 산이 있고 빙하에서 강물이 흘러 강 래프팅, 카누타기, 보트타기, 카약과 같은 수상 스포츠에 매우 좋다.

말과 낙타 사파리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활동이다. 북부에는 지프 사파리를 위한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지프 사파리를 위해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로는 길기트, 훈자, 샨두르, 소스트, 스카르두 등이 있다. 치트랄강, 인더스강, 길기트강, 스와트강, 훈자강, 쿠나르강, 닐럼강은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산도 있다.

스와트는 파키스탄의 스위스라고 불린다. 스키를 타기 위한 매력적인 장소들도 있는데, 스와트의 말람 자바는 최고의 스키 리조트 중 하나다. 지프 사파리가 스릴을 선사한다면 북부 지역만큼 신나는 여행지는 없을 것이다. 모험을 즐기고 싶다면 두려움 없이 이곳으로 와라.

전 세계의 산악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지형을 오르며 스스로를 테스트한다. 산악은 8000미터 높이의 산봉우리에서 하는 고도로 전문화된 스포츠이며 그중 5개는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GB) 지역에 있다. 여기에는 K-2, 낭가파르바트, G-I·II 및 브로드피크가 포함된다. 또한 7000m 이상의 산봉우리 70%도 파키스탄에 있다. 세계 최고의 산악인들 중 엘리트 그룹은 매년 겨울 이 정상들을 오르려고 시도한다.

파키스탄은 산악 분야에서 멋진 전설들을 만들어냈다. 에베레스트 산을 오른 최초의 파키스탄인 나지르 사비르, 겨울에 낭가파르바트를 오른 최초의 파키스탄인 무함마드 알리 사드파라, 그리고 그의 아들 하산 사드파라가 그 주인공이다. 무함마드 알리 사드파라는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파키스탄의 등산을 각광받게 했다.

암벽등반 분야도 넓다. 등산과는 달리 암벽등반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아니라는 대중의 인식이 있지만 가장 힘들고 위험한 스포츠 중 하나이다.

세계 각지에서 등산객들이 몰리는 이번 시즌은 파키스탄 내 등산 관련 사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이는 파키스탄이 매년 세금과 수수료 대신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도움을 준다. 북부지역은 특히 겨울과 같은 극단적인 날씨로 서민들의 삶이 매우 고달프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이 파키스탄 관광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비자 절차가 매우 쉬워졌다.

여기에 몇 가지 방법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국제 연맹은 파키스탄 북부 지역의 공공 생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 주요 봉우리를 오르는 국내외 산악인들에게 대통령과 국무총리 관저의 문을 열어주고 그 성공담을 국제 언론에도 부각시켜야 한다. 이 모험 스포츠는 정부에 의해 최우선 사항이 되어야 한다. 국제 수준의 등산 전문학교와 숙련된 전문가 구조팀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파키스탄 알파인 클럽(ACP)은 더 많은 힘을 받아야 한다. ACP는 파키스탄에서 등산을 홍보 및 주류화하고 외국 산악인과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문가가 필요하다. 정부 및 주 부처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트레킹 탐험을 촉진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산악인과 고고도 포터(High Altitude Porters, HAPs)는 보험 제도, 적절한 훈련 및 후원이 없으므로 모든 수준에서 지원해야 한다.

글: 셰이크 파하르-에-알람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