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잔여시간, 이젠 내비로 본다

신호등 잔여시간, 이젠 내비로 본다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3.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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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도로교통공단, 실시간 신호정보 서비스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통해 개시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내비게이션을 통해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신호정보 모니터링 화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신호정보 모니터링 화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내비게이션에서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의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활용한 기술 개발과 지자체 현장 인프라 구축 및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활용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기술 개발과 관련 규격들을 정비했다.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전국 교통신호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빛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교통신호정보는 대구시 협조를 받아 달성군 구지면 내 국가산업단지 자율주행차량 운행구간을 중심으로 수집 중이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찰청과 공단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수집 및 활용을 위해 관련 기술 지원 및 지자체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공단에서 개발해 경찰청 규격으로 반영됐으며, C-ITS 인프라를 활용하지 않고도 자율주행차량과 커넥티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2021년 11월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공단 주관으로 개최한 합동 시연회에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자율주행차 교차로 운행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수집된 교통신호정보를 이용, 내비게이션에서 신호정보를 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테스트를 완료했다. 본 사업은 정식 서비스를 위한 절차를 밟아,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안드로이드와 iOS 카카오내비 앱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하고, 우회전 후 보행자 횡단신호 점등 시 사전 안내 및 전방 교차로 신호등 잔여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주민 공단 이사장은 “미래 교통 시스템 변화와 기술 발전에 발맞춰, 도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활발히 개발하고 교통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급변하는 교통 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미래교통 전문기관으로서,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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