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귀환' 양현종, 시범경기 첫 등판서 3이닝 퍼펙트

'에이스의 귀환' 양현종, 시범경기 첫 등판서 3이닝 퍼펙트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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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사진=KIA타이거즈)
지난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이 3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사진=KIA타이거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에이스의 귀환이다.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첫 실전 등판부터 완벽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양현종은 2022시즌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이던 지난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한 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KIA 김종국 감독은 양현종의 투구를 3이닝 또는 45~50개로 맞춰 지켜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최고시속 146㎞의 직구(18개)와 120㎞대 슬라이더(5개) 그리고 커브(4개)와 체인지업(4개) 등 31개의 공을 고루 던지며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양현종은 1회 세 타자를 상대로 9개의 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2회 역시 범타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들렸다. 3회 역시 연속 삼진을 잡은 뒤 범타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IA는 나지완의 솔로홈런 등 12안타를 몰아쳐 7-0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12월 24일 KIA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양현종은 시즌을 마친 뒤 KBO리그 복귀를 결정했고, 1년 만에 다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 양현종은 그동안 시즌 극초반 고전하다 서서히 감을 잡아가는 '슬로스타터'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를 통해 몸을 만들며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에이스다운 능력을 발휘했다. 

다만 양현종은 이날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되지 않았다고 본다. 결과가 좋았기에 주변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볼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다 올라온 단계는 아니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며  내 몸이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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