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저협, 우크라이나 지원 동참…국제저작권단체연맹 통해 기부 확정

한음저협, 우크라이나 지원 동참…국제저작권단체연맹 통해 기부 확정

  • 기자명 김지혜 기자
  • 입력 2022.03.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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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김지혜 기자] 한음저협이 우크라이나에 따뜻한 관심을 전한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음저협 차원의 긴급 지원금 5만 달러(한화 약6천만원), 한음저협 노동조합에서 500만원, 직원 모금으로 500만원 씩 총 7천만원의 기금을 CISAC(국제저작권단체연맹)을 통해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한음저협과 저작권 상호관리계약을 맺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저작권 신탁 단체인 NGO-UACRR (Ukrainian Agency of Copyright and Related Right)에 속한 음악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의 아픔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지원금 5만 달러(한화 약6천만원)를 전달하는 것에 최종 승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음저협 노동조합(위원장 박성민)에서도 500만원 성금지원을 승인하였으며, 한음저협 직원들 역시 별도의 성금 500만원을 모아 총 7천만원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NGO-UACRR은 우크라이나 내 음악(작사/작곡), 문학, 방송 예술 등 종합 예술가 약 4천여 명으로 구성된 저작권 집중관리 신탁단체로 우크라이나의 저작권 산업과 자국 음악 산업 발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NGO-UACRR에 속한 작가들과 단체 직원들이 자국을 떠나 인접국인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와 같은 나라들로 망명을 신청하고 있으며, 인접국인 폴란드의 저작권단체 ZAIKS의 경우 망명자 원조 프로그램을 개시하고 있어 이번 성금은 NGO-UACRR뿐만 아니라 기타 인접국의 저작권 단체들을 지원하는 기금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음저협의 지원금 전달은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이사 단체로 있는 한음저협이 금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CISAC 본부에 기금 마련 및 전달 의사를 우선적으로 제안하여 이루어졌다. 본 제안을 검토한 CISAC은 곧바로 기금 프로그램을 개설하였고 현재 CISAC의 120개국 228개 회원 단체가 함께 동참하도록 <CISAC-우크라이나 지원 기금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으며, 세계 여러 단체들도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한음저협 측은 전했다. 

CISAC은 전 세계 약 4백만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저작권 업계의 UN과도 같은 국제기구로, 음악, 미술, 영상 분야 등 120여 개국 228개의 저작권 관리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각국의 저작권법 개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지식 재산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 저작권 기구다. 한음저협은 제22대 회장인 윤명선 회장의 노력으로 CISAC 이사단체에 선출되어 CISAC의 정책적 방향 설정과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음악인의 한사람으로써 우크라이나 음악인들이 총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 부디 하루속히 전쟁이 멈추고 그곳에 평화와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지길 바라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평화를 원하는 우크라이나 음악인과 국민들께 작은 위로의 씨앗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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