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7시간 협상에도 합의 실패… 4월 15일까지 개막 연기

MLB, 17시간 협상에도 합의 실패… 4월 15일까지 개막 연기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3.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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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LB닷컴)
(사진=MLB닷컴)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노사 협상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이 또 연기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주에 우리는 162경기 시즌을 유지하기 위한 최후의 노력으로 선수노조(MLBPA)가 표명한 특정 우려를 해결하고 선수들이 즉시 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선의의 제안을 했다. 선수 노조의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일정을 유지하기 위해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유감스럽게도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심야 교섭을 마쳤지만 타결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9일부터 10일까지 무려 17시간동안 미국 뉴욕에서 협상을 벌였다. 개막은 이미 연기돼 2개의 시리즈가 취소됐지만, 이날 합의한다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데드라인이었다. 하지만 이날 협상 결렬로 162경기를 모두 소화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시즌 개막 역시 15일까지 연기됐다. 이마저도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날 협상에서는 양측의 의견 차가 좁혀지긴 했으나 합의까진 이뤄지지 못했다. 일부 진전된 상황은 협상 초기부터 팽팽하게 맞섰던 돈과 관련된 쟁점이었다. 

부유세의 경우 선수노조가 2억 3200만 달러까지 낮추며 사측 제시 금액(2억 3000만 달러)과 격차가 200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마지막 해 한도도 2억 4200만 달러와 2억 5000만 달러로 800만 달러까지 줄였다. 연봉조정 이전 선수들에 대한 보너스 풀도 선수노조가 6500만 달러까지 낮춰 사측 제시 금액(4000만 달러)과 차이가 2500만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사측이 주장하고 있는 국제드래프트에 대해선 선수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측이 퀄리파잉 오퍼의 폐지를 대가로 국제드래프트를 도입하는 거래를 고려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상황이 우리의 경기와 경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열혈 팬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우리는 선수들을 최대한 존중하며 그들이 궁극적으로 그들이 제안한 공정한 합의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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