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화뉴욕총영사 아시안혐오범죄 우려 전달

정병화뉴욕총영사 아시안혐오범죄 우려 전달

  • 기자명 로창현 특파원
  • 입력 2022.02.24 10:40
  • 수정 2022.02.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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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청장등 뉴욕시 고위인사들과 간담회

[데일리스포츠한국 로창현 특파원] 정병화 뉴욕총영사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에드워드 머멜스타인(Edward Mermelstein) 뉴욕시 국제관계청장과 프레드 크라이츠먼(Fred Kreizman) 커뮤니티 청장 등 뉴욕시 고위인사들과의 화상 간담회를 갖고, 아시안 혐오범죄 대응 등 한인사회의 주요 관심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욕시 각 부서의 고위인사 다수가 참석했고,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전 회장 및 메간나 변호사 등도 함께 한 가운데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뉴욕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임웅순 부총영사, 정병화 뉴욕총영사, 윤옥채 영사. (사진=뉴욕총영사관)
왼쪽부터 임웅순 부총영사, 정병화 뉴욕총영사, 윤옥채 영사. (사진=뉴욕총영사관)

 

정병화 총영사는 치안강화를 위한 Eric Adams 뉴욕시장과 뉴욕시의 일련의 노력들을 평가하면서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한 한인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했다.

지난 13일 한국계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리(35) 씨가 자신을 쫒아온 노숙자에 의해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 앞서 9일엔 주유엔대표부 외교관 A씨가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또 지난달에는 지하철역에서 중국계 미국인 미셸 고(40) 씨가 아무 이유없이 노숙자 손에 의해 살해되는 등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회는 15일 유나 리씨가 살던 아파트 앞 공원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집회엔 한인 단체와 정치인은 물론 흑인단체 유대인 단체 대표자들이 함께 했다.

정병화 총영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예방조치 강화, 사건발생 시 정보제공 협조, 아시안계 미국인에 대한 학교 역사교육 실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이자 한미FTA 체결 10주년으로서 한미동맹 관계에서 중요한 해라며, 올해 완공예정인 뉴욕관광문화센터의 개관, 한인사회의 스타트업 창업, 공급망 이슈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한인 기업 활동의 어려움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뉴욕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머멜스타인 국제관계청장 등 뉴욕시의 고위인사들은 한인사회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하고, 앞으로도 주뉴욕총영사관 및 한인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안전한 뉴욕시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부서에서 대중교통 치안 여건 개선과 언어장벽 해소, 혐오범죄 대응 및예방 훈련, 인권보호,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혐오범죄에 대한 대응 및 예방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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