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⑨2022년 파키스탄 최고의 겨울 여행지

[파키스탄 파헤치기] ⑨2022년 파키스탄 최고의 겨울 여행지

  • 기자명 주한 파키스탄 대사
  • 입력 2022.02.09 13:52
  • 수정 2022.03.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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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해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39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는 다양한 자연미와 웅장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는 다양한 자연미와 웅장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경치가 아름다운 파키스탄 북쪽은 사계절 내내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파키스탄은 겨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겨울 스포츠 및 문화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로 제한이 생겼던 여행지에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관광객들은 예방접종 증명서나 디지털 예방접종 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파키스탄은 훌륭한 음식과 역사적인 장소, 장엄한 산으로 유명하다. 파키스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K2를 포함해 해발 8000미터 이상의 봉우리가 5개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관광객, 스키어, 트레커, 산악인들에게 문화 축제와 모험적인 스포츠 등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PIA)도 에어 사파리 운항을 재개했고, 스카르두행 비행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의 전망을 볼 수 있는 ‘가장 경치가 좋고 신나는 비행’으로 알려져 있다.

1. 길기트발티스탄의 훈자와 스카르두

파키스탄의 길기트-발티스탄 지역은 히말라야, 카라코람, 힌두쿠시 등 3대 산맥이 만나는 곳이다. 길기트, 훈자, 스카르두 계곡은 눈 덮인 높은 봉우리의 그늘로 수십 년 동안 여행객들을 끌어모았다. 훈자 계곡은 역사적인 건물, 1000년 된 알티트 성채와 700년 된 발티트 성채 등 독특한 문화와 유산을 볼 수 있다.

수정처럼 맑은 아타바드 호수 또한 훈자 근처에 있다. 영국의 산악인 에릭 쉽턴(Eric Shipton)은 훈자 계곡을 ‘산맥의 웅장함의 극치’라고 불렀으며, 상징적인 라카포시 산을 계곡의 명소로 삼았다. 길기트발티스탄의 겨울 스포츠 명소로는 쿤제랍의 스노우 마라톤, 데오사이에서의 스키 횡단, 날타르와 아스토레에서의 스키, 훈자의 아이스 하키가 있다.

2. 카이베르파크툰크와의 스와트, 갈리야트, 쿰랏

카이베르파크툰크와는 자연미와 스왓 계곡, 카간 계곡, 쿰랏 계곡을 포함한 웅장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푸른 소나무와 눈 덮인 봉우리, 반짝이는 호수가 있는 스왓 계곡은 동방의 스위스라고도 알려져 있다.

쿰랏의 외딴 계곡은 동화 같은 분위기와 히말라야삼나무 숲이 우거진 산, 폭포 등으로 인해 ‘카이베르파크툰크와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린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에서 방문할만한 또 다른 지역은 나티아갈리, 동아갈리, 창라갈리, 아유비아를 포함한 갈리야트 지역이다. 스릴 넘치는 모험 활동이 펼쳐지는 눈 축제는 갈리야트 지역 관광객들의 핵심 볼거리다.

닐룸 계곡은 푸르른 지형과 산, 반짝이는 민물 시내가 있는 곳이다.
닐룸 계곡은 푸르른 지형과 산, 반짝이는 민물 시내가 있는 곳이다.

3. 닐룸 계곡

144km 길이의 활 모양의 닐룸 계곡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위치해 있다. 이 계곡은 푸른 지형과 산, 반짝이는 민물 시내와 울창한 숲이 있는 곳이다. 닐룸 계곡은 여름철 관광지로 ‘푸른 보석’으로 유명하다. 지자체에서 축제와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관광객들을 독려하면서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4. 발로치스탄의 퀘타와 지라트

발루치스탄은 금빛 사막, 눈을 사로잡는 산맥, 그리고 과다르 해변과 아스톨라 섬을 포함한 화려한 해안 지대가 있는 지질학적·지형학적으로 경이로운 곳이다. 누스키 사막과 카란 사막은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중 하나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향나무 숲이 있는 지라트 계곡은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다. 이 계곡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 있다. 겨울에 눈으로 덮인 퀘타 도시 근처에 있는 한나호수는 또 다른 멋진 여행지다. 발루치스탄의 힝골 국립공원은 독특한 암석과 수많은 동물 종들로 유명하다.

5. 신드의 성채, 사막, 해변

눈 덮인 계곡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는 곳이 있다. 파키스탄 중부에는 모래 사막과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반짝이는 해변과 아라비아해가 있다. 신드 주는 인더스 계곡 문명의 유적이 잘 보존된 고대 도시 모헨조다로, 몇몇 유적지와 성채, 그리고 놀라운 해변과 상업 중심 도시인 카라치의 본거지이다. 라니콧, 우메르콧, 코트디지 성채는 신드의 웅장함을 드러내며 파키스탄이 문명의 요람이었던 고대시대를 연상케 한다.

6. 펀자브의 무굴 시대 기념물, 문화, 유산

펀자브 주는 풍부한 농경지, 강과 수로, 성지, 무굴 시대의 성채와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수피 사원, 시크교 사원, 불교 사원, 힌두 사원이 지방 전역에 퍼져 있는 종교와 문화의 용광로이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라호르의 풍부한 문화, 물탄의 성지, 바하왈푸르의 영광스러운 궁전, 촐리스탄 사막의 데라와르 성채는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머리(Murree) 참사 이후 경찰은 관광객들에게 여분의 연료와 충전된 배터리, 견인기, 스노우체인 등을 보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행 전 기상상태를 점검할 것을 엄중히 당부했다. 한편 관광객들은 당국이 음식물 및 숙박 수준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산업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쓰레기 관리 및 재활용 시설을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관광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한 파키스탄 대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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