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탈출' 눈시울 붉힌 박미희 감독 "간절했다"

'6연패 탈출' 눈시울 붉힌 박미희 감독 "간절했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2.08 21:22
  • 수정 2022.02.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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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 사진=KOVO)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캣벨이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패 기간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박미희 감독.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간절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후 만난 박미희 감독은 "시기적으로 힘들 때 연패를 했다. 선수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다행히 캣벨이 집중하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고,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다했다. 지는 경기도 많이 했지만,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꼭 이기고 싶었다. 오늘은 더 절실했다. 우리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이 조금 떨어지는 건 괜찮은데, 크게 떨어지면 득점 내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은 캣벨의 득점력까지 떨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오늘은 어느정도 캣벨의 성공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도 적절히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터 김다솔 대신 박혜진을 활용한 박미희 감독이다. 

박 감독은 "최근에 컨디션이 좋았다. 다솔이도 나쁘진 않았지만, 상대 높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앞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릎 부상 이후 연습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오늘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계속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센터 이주아는 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적재적소마다 서브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기세를 올렸다. 

박 감독은 "(이)주아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지난해보다 근육량이 많아졌고, 연차가 쌓이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오늘은 서브로 득점을 내면서 좋은 상황을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사실 오늘 득점이 나와야 될 상황이 꽤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했다. 본인의 역량을 위해 더 욕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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