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KT,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에?

연패에 빠진 KT, 해결의 실마리는 어디에?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24 13: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장을 당하고 있는 서동철 감독 (사진=KBL)
퇴장을 당하고 있는 서동철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며 힘겨운 4라운드를 보내고 있다.

수원 KT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6-79로 패배했다. KT는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3승 12패로 1위 서울 SK에 3.5경기 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3라운드까지 최상의 경기력으로 선두를 달리기도 했던 KT는 4라운드 들어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KT는 4라운드 2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히 무너졌다. 올 시즌 KT는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선수단 전체적으로 컨디션 저하가 찾아왔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공격에서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KT가 가지고 있던 장점은 분명했다. 볼 핸들러가 가능한 허훈, 정성우, 김동욱, 양홍석이 다양한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이들의 활약이 엇박자가 나고 있다. 3라운드까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4라운드에서는 한 명이 잘하면 다른 한 명이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력이 오락가락 하고 있다. KT의 외국선수들인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는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 앞선의 도움을 받으면서 활로를 뚫어야 하는데 가드진의 컨디션이 단체로 흔들리면서 외국선수들의 위력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서동철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이례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평소 테크니컬 파울도 잘 받지 않는 서동철 감독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일종의 충격 요법을 사용하며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썼다. 결국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KT는 4쿼터 맹추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전반기 막판 무기력한 경기력이 최근 들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 과정에서 박지원, 최창진 등 그동안 중용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조금씩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결과다. 올 시즌 KT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3라운드까지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며 우승 후보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4라운드에 주춤하며 선두 경쟁에서 다소 밀려났다. 생각보다 위기가 길어지고 있지만 이를 잘 넘기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다행인 점은 23일 경기를 끝으로 5일 간의 휴식 시간을 벌었다. 부상을 안고 있는 허훈을 비롯해 정성우, 김동욱, 양홍석 등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이 회복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