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접어든 프로배구... '승부처' 5~6라운드서 진검 승부 펼친다

휴식기 접어든 프로배구... '승부처' 5~6라운드서 진검 승부 펼친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2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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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 / 사진=KOVO)
(대한항공 선수단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지난 21일 경기를 끝으로, V리그 4라운드가 마무리됐다.

남자부서는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고, 여자부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호철 감독은 부임 후 홈 경기 첫 승을 올리며 밝게 웃을 수 있었다.   

이제 V리그는 잠시 휴식기를 갖고, 오는 28일부터 5라운드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남자부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15승 9패 승점 46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B손해보험(12승 12패 승점 41), 우리카드(11승 13패 승점 38), 한국전력(13승 11패 승점 36), 현대캐피탈(12승 12패 승점 34) 등이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복귀 후 9승 3패 고공행진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현재 시점에서 정규리그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승점 차가 크지 않기에 확정 지을 수는 없다.  

봄배구 경쟁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 6~7위에 머물러있는 삼성화재(10승 14패 승점 29)와 OK금융그룹(11승 13패 승점 28)도 중위권 그룹과 승점 차가 크지 않기에 충분히 봄배구 가능성이 열려있다.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3~4위간의 준플레이오프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준플레이오프는 3, 4위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내일 경우 진행되며, 단판 승부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현대건설 선수단 / 사진=KOVO)
(현대건설 선수단 / 사진=KOVO)

여자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건설(23승 1패 승점68)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적이며, 한국도로공사(19승 5패 승점 54)와 GS칼텍스(15승 9패 승점 46)는 봄배구가 유력하다. 

꾸준히 봄배구 경쟁을 펼치던 KGC인삼공사는 4라운드서 1승 5패에 그치며 적신호가 켜졌다. 12승 12패 승점 37을 기록,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9점 차이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가 5~6라운드서 반등에 성공하며 봄배구 경쟁에 가세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변수는 하위권 팀들의 반격이다. 흥국생명은 득점 1위 캣벨의 파괴력이 엄청나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내홍사태'를 겪은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선수단이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이다. 경기력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도 최근 시즌 2승째를 신고하며 반격 태세를 갖췄다.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 뿌리기'에 의해서 순위가 변동될 여지는 남아있다.

마지막 5~6라운드는 '승부처'다. 특히, 남자부의 경우 한 경기에 의해서 각 팀의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다. 2021-2022 V리그 정규리그는 오는 3월 17일 최종전을 치른다. 이제는 2달도 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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