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쇼' SK, 100점 돌파하며 DB 잡고 8연승!

'화력쇼' SK, 100점 돌파하며 DB 잡고 8연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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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2일 열린 원주 DB와 경기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서울 SK의 최준용(2번)과 자밀 워니 / KBL)
(사진=22일 열린 원주 DB와 경기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서울 SK의 최준용(2번)과 자밀 워니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화끈한 슛감을 자랑한 SK가 DB를 잡아냈다. 상대 에이스 허웅을 철저히 막았고, 공격에서는 워니를 비롯해 안영준과 최준용 등 국내선수들까지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챙겼다.

서울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101-9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1쿼터 출발이 좋았다.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며 좋은 수비로 경기를 풀어갔고,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오재현의 수비가 좋았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허웅을 위쪽에서부터 막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말대로 오재현은 위에서부터 허웅을 강하게 압박했다. 오재현에 막힌 허웅은 에어볼을 기록하는 등 쉽사리 슛을 던지지 못했다. 경기 시작 3분 30여초가 지날 때까지 무득점이었던 DB는 김종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골밑 득점으로 이날 DB의 첫 득점을 기록한 그는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번 따내며 세컨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힘을 불어 넣었다. 김종규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어느 정도 좁힌 DB는 1쿼터를 17-25로 마쳤다.

1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허웅의 공격을 최준용의 블록으로 막아내며 흐름을 쉽사리 내주지 않은 SK. 2쿼터에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허웅에 대한 견제가 계속됐고 공격에서는 김선형을 앞세워 빠른 속도로 상대를 괴롭혔다. 2쿼터 종료 4분 6초 전에는 최준용이 어려운 자세에서 슛을 시도, 성공시키며 파울 자유투까지 따내는 모습을 보였다. 흐름이 완전히 SK 쪽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DB는 오브라이언트가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친게 아쉬웠다. 그나마 김종규와 강상재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SK는 2쿼터를 58-38, 20점 차로 끝냈다. 워니의 버저비터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DB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오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넣으며 추격 시작을 알렸다. 이어 정준원이 최준용의 패스를 가로챈 뒤 박찬희가 속공으로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SK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최원혁의 3점슛, 안영준의 속공으로 곧장 응수했다. DB의 추격 의지도 한풀 꺾였다. 오브라이언트가 계속해서 본인이 해결하려 했지만 슛감이 영 좋지 않았다. SK는 3쿼터 종료 4분 50초 전 터진 워니의 강력한 덩크슛으로 더욱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계속해서 점수를 쌓은 SK는 3쿼터를 83-64로 마무리 했다.

마지막 4쿼터. SK의 화력쇼는 계속됐다. 배병준이 코트를 질주하며 득점을 쌓았고, 리온 윌리엄스도 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세컨 기회를 살려 점수를 더했다. 특히, 배병준은 속도를 앞세워 계속해서 DB 수비를 유린하며 득점에 이은 파울 자유투까지 뽑아냈다. 허일영은 통산 42호이자 개인 170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기록을 추가했다. 여기에 윌리엄스도 개인 3800번째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DB는 4쿼터 종료 5분 15초 전 김종규가 덩크슛과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SK는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이현석의 득점으로 100점을 넘어섰다. 이후 리드를 지키며 101-92로 승리했다.

잠실학생=우봉철 기자 wbcmail @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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