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BL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천기범에 중징계를 내렸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2일 오전 서울 논현동 소재 KBL센터에서 제27기 제3차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서울 삼성 소속 가드 천기범에 대한 징계를 논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KBL은 천기범에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000만원 및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최근 1년새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삼성 구단에는 경고 및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4월 소속 선수 김진영이 음주운전을 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KBL은 김희옥 총재 취임 이후 "공적 인물인 프로 선수들의 윤리문제, 특히 음주운전과 약물 복용, 승부 조작, 폭력 등에는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기범은 지난 19일 인천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또한 출동한 경찰에게 거짓말을 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천기범은 이날 재정위에 출석해 "죄송하다. 다른 할 말이 없다"라며, "잘못했기에 반성 중이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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