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블로킹 6득점' 전새얀 "감독님이 문제점 지적해줘"

[현장인터뷰] '블로킹 6득점' 전새얀 "감독님이 문제점 지적해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1.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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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전새얀. (사진=KOVO)
한국도로공사 전새얀.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연습할 땐 블로킹이 잘 안돼서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7-25, 17-25, 25-16)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블로킹을 앞세운 도로공사의 일격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블로킹에서 19-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주포 외국인 선수 켈시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한 32득점, 공격성공률 40.67%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전새얀은 블로킹 6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한 1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전새얀은 팀이 1세트에서 흔들리자 교체로 투입됐다. 전새얀은 "일단 들어가면 리시브부터 버텨주자는 생각이었다. 버티면 득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바꿔가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전새얀의 투입은 성공적이었고, 1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2~4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일궈냈다. 김종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리시브나 공격 리듬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타이밍 잡고 하자' '모마 공 때리는 타이밍 맞추라'고 주문했다"며 "사이드에서 높이를 올려주는 역할을 새얀이가 잘 해준 것 같다. 센터 블로킹들은 노련한 선수들이다보니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블로킹 6개를 잡은 전새얀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을 기록했다. 그는 "연습할 때는 블로킹이 안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감독님께서 제가 안되는 것을 말해주셨고, 전에 블로킹 잡았던 영상을 보면서 분석했다"며 "잘 잡으려고 욕심을 부리면 손을 흔드는데, 감독님이 그걸 보시고 문제점을 말해주셨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득점도 늘어나고, 세트당 평균 블로킹도 0.2에서 0.42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전새얀은 "작년보다는 달라졌다고 못 느끼는데, 주변에서는 이전보다 점프를 많이 하고, 손아귀 힘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김종민 감독은 이르긴 하지만 올 시즌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 다른 해 같았으면 1위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만큼 현대가 너무 막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새얀 역시 "저희가 잘 하다가도 현대건설만 만나면 안 풀린다. 뭐가 문젠지 잘 모르겠다. 5라운드 맞대결은 홈에서 하니까 많이 연습해서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충=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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