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전 마지막 점검 몰도바전, 태극마크 경쟁 계속

최종예선 전 마지막 점검 몰도바전, 태극마크 경쟁 계속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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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5일 아이슬란드와 경기서 5-1 대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사진=지난 15일 아이슬란드와 경기서 5-1 대승을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 전 마지막 점검 무대인 몰도바와 평가전. 태극마크를 향한 경쟁도 계속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소재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서 거둔 5-1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는 한편, 최종예선에 나설 선수들의 점검도 계속된다.

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은 20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이슬란드전에서 시즌 초반이지만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발전시켰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몰도바전에서는 더 발전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몰도바전은 오는 27일 레바논, 내달 1일 시리아와 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8차전을 대비하는 성격이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대표팀 발탁이 보류되면서 이들의 대체자를 찾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국내파 선수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됐고,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는 조규성과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이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벤투 감독 역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이번 전지훈련과 평가전은 선수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새로 뽑힌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대표팀 전술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관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손흥민, 황희찬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이로는 정우영과 이동준, 송민규, 조영욱, 엄지성 등이 있다. 이 중 정우영과 이동준, 송민규는 그동안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조영욱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엄지성으로서는 이번 전지훈련과 몰도바전을 통해 이들을 넘어야 레바논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 경기서 엄지성은 교체 투입된 뒤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었다. 때문에 이번 몰도바전에서도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해 볼 것이란 예상과 함께 선발 명단에 대폭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일단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 모습이다. 그는 "초반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라며, "다가오는 최종예선 경기를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고, 남은 기간도 잘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오는 21일 몰도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사진=오는 21일 몰도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히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적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새로운 선수들을 살펴보는 건 멈추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은 결과도 중요했지만, 좋은 경기력과 선수들의 태도 역시 좋았다"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적응하도록 도운 것이 소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팀에 더 녹아들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오는 24일 황의조 등 6명의 해외파가 합류하면 일부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여기에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 회복세를 계속 지켜보는 등 최종예선에 나설 선수단 구성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해온 것들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피지컬 문제가 있는 선수에 대해 고민도 해야 한다.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계별로 진행해 정확한 타이밍에 결정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몰도바전을 잘 치른 뒤 22일 훈련 이후 결정하려고 한다. 전술적, 기술적 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파 선수들이 해외파 도착 전 치르는 몰도바전에서 끝까지 대표팀에서 버틸 수 있는 실력임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최종예선 전 마지막 점검 무대로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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