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클러치엔 역시 김선형, "후배 가드들과 대결 너무 재밌다"

[현장인터뷰] 클러치엔 역시 김선형, "후배 가드들과 대결 너무 재밌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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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서울 SK 김선형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역시 클러치엔 김선형이었다.

서울 SK는 1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5-82로 승리했다. SK는 7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전적이 25승 8패가 됐다.

이날 김선형은 32분 6초를 뛰면서 16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후반기 첫 경기였는데 너무 힘들었다. KT도 이를 갈고 나왔고 저희도 저번 경기에 져서 제대로 복수를 하자고 했다.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KT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4라운드 들어 접전 승부를 펼치고 있는 SK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형은 "4쿼터에 되면 승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 저희 선수들도 저와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루즈볼 하나 하나를 지켜주면서 저에게 책임감이 생긴다. 해결해야할 선수도 있기 떄문에 넣지 못할 이유가 없다. 집중력이 그때 되면 확 올라가는 것 같다. 클러치 때는 오히려 잘 들어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전희철 감독의 지시 하에 클러치 상황에서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투맨 게임이 주를 이뤘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모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SK다. 김선형은 "다른 팀과 다르게 KT 수비가 2대2를 할 떄 나머지 슈터들을 막는다. 3차전에서도 저와 워니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책임감이 더 있었다. 마지막 3분을 남기고 부스터를 쓰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체력 세이브를 스스로 했다. 상대가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스터를 썼다. 그러다 보니 훨씬 수월했다. 워니와 항상 2대2를 하면 이제는 자신감이 생긴다. 상대가 힘들어하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다. 훈이와 대결에서 상대 3쿼터에 너무 잘해서 밀리지 않으려고 했고 더 힘을 냈다"라며, "마지막 상황에서는 최원혁 선수가 기가 막히게 수비를 해줬다. 훈이가 다른 슛이나 이런 부분이 좋지만 부스터는 저만 쓰는 걸로 하고 싶다(웃음)"라고 밝혔다. 

7연승에 대해선 "연승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잡아서 연승이 됐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라운드에서 계속 이기고 있다. 다음 경기를 미리 생각하면 부담이 된다. 모든 경기를 kt와 한다는 생각, 1위 싸움을 한다는 마음으로 했더니 7연승이더라. 크게 생각 안 하니까 잘 되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선형은 4라운드 들어 젊은 가드들과 정면승부를 하면서 오히려 압도하고 있다. 김선형은 "너무 재미있다. 계속 기다리고 있다. (양)동근이 형도 제가 들어왔을 때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는데 저도 그 기분이 든다. 좋은 선수들이 들어오면 대력하고 싶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좋아지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저도 성장을 할 수 있으니까. 딱히 힘이 들거나 하지 않는다. 재미있다"라고 기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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