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만 12번! LG, 접전 끝에 KGC전 3연승 질주

역전만 12번! LG, 접전 끝에 KGC전 3연승 질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8 20:52
  • 수정 2022.01.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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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8일 열린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LG 선수들(흰색)이 접전 끝에 KGC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 현경학 기자)
(사진=18일 열린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LG 선수들(흰색)이 접전 끝에 KGC를 제압한 뒤 기뻐하고 있다 / 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G가 KGC를 꺾고 휴식기 후 치른 첫 경기서 승리를 따냈다. 도합 12번의 역전이 나온 치열한 경기였다.

창원 LG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82-79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KGC 상대 3승 1패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더불어 시즌 15승 18패를 기록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키웠다. 두 경기 덜 치른 원주 DB, 고양 오리온(이상 15승 16패)과 함께 나란히 15승을 찍은 상태다.

이날 LG는 이관희가 3점슛 5개 포함 29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도 17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KGC는 오세근이 2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아 넣었던 전성현의 19점 활약도 빛이 바랬다.

1쿼터 LG 이재도가 2점슛으로 이날 경기 시작을 알렸다. 그러자 스펠맨은 곧장 3점슛으로 응수하려 던졌으니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이 "한 골 먹히면 본인도 보여주려 한다"라고 말한 게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동료들을 지원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마레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스펠맨은 골밑에서 홀로 수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료들도 헬프 디펜스를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첫 수비에서는 파울을 내줬으나, 이후로는 잘 막아냈다. 양 팀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하며 접전을 펼쳤다. KGC는 오세근이 골밑에서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1쿼터 종료 2분 2초전부터 KGC 수비에 막한 LG는 1점에 그쳤고, 점수를 쌓은 KGC는 24-15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KGC 턴오버를 유도하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매번 나오던 '방심'이라는 단어가 이날 경기서도 나오는 것일까. KGC는 2쿼터 들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2쿼터 시작 3분 10초 만에야 스펠맨의 득점으로 전광판 숫자를 바꿨다. 그 사이 추격에 성공한 LG는 2쿼터 종료 5분 15초 전 이승우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1분 9초 뒤 이승우는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2점 차 역전을 만들었다. 한동안 밀리던 KGC는 김승기 감독의 작전 타임 후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2쿼터 종료 1분 59초 전 오세근이 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했다. 다시 집중력을 찾은 KGC는 2쿼터를 40-35로 끝냈다.

양 팀은 3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동점과 역전, 재역전이 반복됐다. LG는 이관희가 미들슛과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았고, KGC는 전셩현이 3점슛으로 반격했다. 먼로가 밖으로 돌아나오고 오세근이 골밑에서 해결하는 플레이도 이어졌다. 팽팽했던 승부는 3쿼터 종료 4분 32초 전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전성현의 활약이 빛났다. 3점슛 연속 3개 포함 11점을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KGC쪽으로 가져왔다. 이어 전성현은 강병현의 파울까지 유도해내며 자유투로 2점을 더 적립했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KGC는 64-58, 6점 차 리드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GC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LG로서는 계속해서 추격의 불씨를 지핀 4쿼터. KGC가 턴오버로 첫 공격을 시작한 반면 LG는 강병현과 이관희가 연속해서 3점을 성공시켰다. 이관희는 계속해서 문성곤을 괴롭히며 T파울까지 유도해냈다. 그러나 T파울을 받은 분노가 문성곤을 깨운 것일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연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레이가 4쿼터 종료1분 14초 전 파울 자유투 성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관희가 38.3초 전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KGC는 경기 종료 직전 오세근이 파울 자유투를 얻었지만, 1개만 성공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재도가 파울 자유투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이날 경기는 LG의 82-79 승리로 끝났다.

안양=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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