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개막전 우승 정조준…LPGA투어 개봉박두

박인비, 개막전 우승 정조준…LPGA투어 개봉박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8 11:39
  • 수정 2022.01.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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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는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 EPA=연합뉴스)
(사진=오는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LPGA투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박인비가 2년 전 놓쳤던 개막전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박인비는 오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레이크 노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올 시즌을 알리는 개막전.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L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챔피언들의 대결이다. 총 29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와 박희영, 이미림, 김아림 등 4명이 나선다. 고진영과 김세영, 김효주, 유소연, 이정은, 전인지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

이들 중 눈여겨볼 이는 박인비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1월 개막전부터 시즌을 시작한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역시 1월에 시즌을 시작했던 2020년을 제외하면, 1월 시즌 시작은 2016년이 최근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3월과 2월에 시즌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첫 대회로 나섰었다.

작년 기아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는 박인비. 지난해 10월 BMW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의 출전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잡는 클럽이지만 목표는 확실하다. 2년 전 놓친 개막전 우승을 잡겠다는 각오다. 당시 박인비는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니퍼 로페스(멕시코)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 있다.

다만, 변수가 있다는 달라진 코스다. 박인비가 출전했던 2020년에는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장소가 레이크 노나 컨트리클럽으로 바뀌었다.

박인비는 개막전 우승과 함께 박세리가 보유 중인 한국인 최다승(25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현재 박인비의 통산 승수는 21승. 2015년 5승을 거뒀고, 2017년부터는 매해 1승씩 적립 중이다. 박세리의 기록에 4승을 남겨둔 만큼, 개막전 기분 좋은 출발과 함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올해 기록을 경신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자매도 출전한다. 여기에 리디아 고(뉴질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교포 미셸 위의 복귀 무대도 펼쳐진다. 출산 후 휴식기를 가졌던 미셸 위는 출산 휴가로 2018년 HSBC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이 유예돼 개막전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정에 많은 차질을 빚었던 LPGA는 올해 다시 뜨겁게 타오르겠단 계획이다. 그에 맞춰 역대 최다 상금을 내걸었다. 34개 대회 총상금 9020만 달러(한화 약 1071억)다. 지난해 총상금 7645만 달러(약 908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도 130만 달러(약 15억원)였던 상금을 150만 달러(약 18억원)로 인상했고, US여자오픈은 여자 대회 최초 총상금 10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내걸었다. 중흥을 위한 첫 발걸음으로 상금을 대폭 인상한 셈이다.

한편,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나흘 내내 선수들과 함께 스포츠계, 연예계 등 저명인사들이 함께 경기하는 셀레브리티 프로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르고, 저명인사끼리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을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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