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허웅이 올스타전 최고의 별에 선정됐다.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코로나19 로 인해 지난해 열리지 않았던 올스타전은 2년 만에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경기 결과는 팀 허웅의 승리였다. 팀 허웅은 팀 허훈에게 120-117로 승리했다. 올스타전 MVP는 허웅이 차지했다. 허웅은 기자단 투표 72표 중 61표를 획득, 별중의 별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허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들과 경기를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정말 좋아하는 형들 밖에 없었고 밀어줬다. 그래서 MVP를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Q. 허훈과 경쟁에서 이긴 소감은?
A. 동생이니까 좋아하는 것 같다. 훈이도 잘 되도 좋고 저도 잘 되서 좋다. 무엇보다 팬 투표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
Q. 아버지의 심판 판정은 어땠는지?
A. 아버지가 재미있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코트 위에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
Q. 올스타 최다 득표와 함께 MVP도 수상했다.
A. 팬분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스타 역대 최다 득표를 해주신 것도 좋다. 내심 MVP를 안 받았으면 미안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저를 밀어준 형들에게도 감사하다.
Q. 자신 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아버지가 보호본능을 일으킨다고 하더라. 그 부분이 주된 이유인 것 같다(웃음).
Q. 3점슛 콘테스트에선 결승까지 올랐지만 2위에 그쳤다.
A. 첫 번째, 두 번쨰 다 일등을 했다. 그런데 한 번에 50개를 던지기 힘들었다. 감이 좋았는데 한 번에 다 던지려니까 힘들더라. 예전에는 3점슛 콘테스트를 두 번했는데 이번에는 세 번해서 힘들었다. 슛감이 너무 좋아서 더 아쉬웠다. 올스타 선수들 모두 모인 첫 날부터 지금까지 슛 연습을 많이했다. 오전 6시부터 일어나서 오후 10시까지 슛 연습하고 스케쥴을 했다. 앞으로는 KBL에서 스케쥴을 조금만 여유있게 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Q. 허웅 크루 댄스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A. (김)선형이 형이 잘 추니까 주가 돼서 연습을 했다. 경기 중에도 춤 생각만 했다. 틀리면 안 되니까(웃음). 헤이마마는 중간에 잊어버렸다. 우리 집으로 가자는 제가 가운데니까 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경기 중에도 춤 생각만 나더라.
Q. 팬들에게 한마디?
A. 팬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올스타전을 너무 행복하게 보내서 기분이 좋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한국농구가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주시면 그것에 맞게 선수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
대구=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