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부활의 신호탄' 표승주 "김호철 감독님,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요"

[현장인터뷰] '부활의 신호탄' 표승주 "김호철 감독님, 보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요"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2.0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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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표승주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IBK기업은행 표승주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항상 옆에서 세세하게 짚어주세요"

IBK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호철 감독도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표승주는 28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25점) 기록도 새로 썼다. 

경기 후 만난 표승주는 "긴 연패를 하고 있었다. 연패를 하면서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꼈고, 항상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 4라운드 후반인데, 조금씩 맞아가는 것 같아서 좋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한 표승주다. 좋은 공격력을 펼칠 수 있던 비결에 대해서는 "경기하면서도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지시를 많이 해주셔서 상대적으로 편하게 공격하고 있다. 세터랑 계속 맞추고 있는 시점이다. 점점 맞아가는 단계고, 처음 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다 득점을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했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첫 승. 내홍 사태를 겪은 IBK기업은행은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가 바라보는 김호철 감독은 어떨까. 표승주는 "항상 옆에서 공격, 수비, 리시브 모든 부분을 세세하게 짚어주신다. 그래서 플레이 하나를 할 때마다도 계속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이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과거 '버럭 호철'이라는 수식어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 자상한 '아빠 리더십'을 통해 선수단과 교감한다.

표승주는 "(감독님을) 보면서도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낀다. 운동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한 명, 한 명 다 짚어서 말씀해 주신다. 무서워한다기보다는 선수들이 배울려하고 하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며 "우리한테 '시도를 해라' 말씀해 주셨을 때 시도해서 성공하면 같이 좋아해 주신다. 그래서 선수들이 더 배울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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