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휴식기 없는 2022시즌, 순위 싸움 최대 변수

AG 휴식기 없는 2022시즌, 순위 싸움 최대 변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1.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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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8월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 한국과 미국의 경기. 2-7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올 시즌 KBO는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휴식기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그간 프로야구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 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신화를 쓰며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3연패를 작성했다. 

지난해 역시 리그를 중단하며 도쿄올림픽에 선수들을 차출했지만 경기력 논란으로 6개 팀 중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일부 선수들의 술자리 파문으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이 발생했고, 올림픽 휴식기가 겹치며 후반기 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결국 KBO는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리그 중단 없이 팀당 최소 1명~최대 3명까지 차출하는 선에서 각 구단들이 선수를 보내고 시즌은 계속 치르기로 했다. 

앞서 KBO는 지난해 9월 가대표팀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만 24세 이하인 유망주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하고 아마추어 선수 참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만 24살이 되는 1998년생 선수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휴식기 없이 진행하는 것이니 만큼 이는 2022년 정규시즌 순위싸움에 최대 변수로 떠오를 듯하다.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다. 

키움의 간판타자로 성장한 이정후가 아시안게임 기간 차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타율 0.360으로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이정후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첫 경기였던 이스라엘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여기에 도쿄올림픽 주전 유격수로 나섰던 김혜성 역시 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투수력이 좋은 LG트윈스에서는 고우석과 정우영이 아시안게임에 나걸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63경기에 등판해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다. 사이드암 정우영은 70경기에서 7승 3패 2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하며 충분히 국가대표 승선 자격을 갖췄다.

지난해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kt에선 '천재 타자' 강백호와 '신인왕' 출신 소형준이 자리를 비울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도 삼성은 원태인, KIA 이의리, 한화는 정은원과 노시환, 롯데는 김진욱, 한동희 등이 차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이끌 사령탑은 내달 말이나 3월 초에 선임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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