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맞이한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에 거는 기대

'4년차' 맞이한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에 거는 기대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1.13 11:05
  • 수정 2022.01.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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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년차를 맞이한 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KBO리그 4년차를 맞이한 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두산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kt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는 올 시즌 4년 차를 맞이한 장수 외국인 선수다. 이들은 2019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해마다 성적으로 평가 받는 냉정한 프로 무대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먼저, kt와 4시즌 연속 동행하는 쿠에바스는 KBO 통산 3시즌 동안 80경기에서 32승23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21 시즌에는 23경기에 나와 9승5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 정규리그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 1차전 역투로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LG 켈리 역시 같은 기간 87경기 등판하며 42승 27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402개를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30경기 177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 탈삼진 142개를 기록했다. 또한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잠실 키움전부터 2021년 10월 30일 사직 롯데전까지 5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21시즌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16승)을 차지한 요키시 역시 키움과 동행한다. 2019년부터 키움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뛰어든 요키시는 통산 3시즌 동안 8경기에 출전해 41승 25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맹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31경기서 181⅓이닝(2위)을 소화,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을 달성하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함께 KBO 다승왕에 올랐다. 

루친스키도 4년 연속 NC와 동행한다. 루친스키는 통산 90경기에 등판해 43승 24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특히 2020시즌에는 30경기에 출전해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로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견인하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1시즌에는 30경기에 등판해 178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로 맹활약했다. 

몸값에서는 루친스키(200만 달러)가 웃었다. 이어 켈리(150만 달러), 요키시(130만 달러), 쿠에바스(110만 달러) 순이다. 

kt와 LG, 키움, NC 모두 우승에 도전한다. 때문에 4년 차를 맞이한 이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만 4년 차를 맞이한 만큼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에 우려도 따른다. 역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들이 올 시즌도 마의 4년 차를 넘어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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