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대승이지만…유재학 감독, "우리가 덜 좋지 못했을뿐"

[현장인터뷰] 대승이지만…유재학 감독, "우리가 덜 좋지 못했을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1.12 21:3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 KBL)
(사진=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유재학 감독이 대승에도 쉽게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서울 삼성과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80-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정규리그 3연승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유재학 감독은 "양 팀 모두 경기 내용 썩 좋지 못했는데 우리가 덜 좋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수비가 잘돼서 상대가 저조한 득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가용 자원이 있는데 반해 삼성은 김시래가 많이 지쳐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유재학 감독은 주로 장재석을 선발 함지훈을 교체로 사용 중이다. 이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두 선수의 특성에 맞게 기용한다. 장재석은 나중에 들어가면 더 못한다. 몸이 뻣뻣한 편이다. 몸이 풀렸을 때 나가는게 맞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마무리는 함지훈이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나중에 쓰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시즌 전 현대모비스가 힘든 시즌을 보낼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전반기를 4위로 마치며 좋은 모습을 보인 현대모비스다. 유재학 감독은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4위로 전반기를 끝낸 부분은 만족스럽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유재학 감독은 "관리 능력"이라고 딱 짚었다. 유 감독은 "쫓아가는 경우보다 추격 당할 때 관리 능력이 아직 아쉽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계속 얘기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한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어려운 상황 속 좋은 모습을 보인 이현민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유재학 감독은0 "작년에 이현민이 안들어왓으면 어쩔까 싶다. 허리도 안좋고 노장인데 참아가면서 경기를 리딩해준다. 오늘도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이끌어줘 참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우석에 대해서는 "작년 부상 때문에 많이 못 뛰다가 시즌 마지막에 경기 뛸 때 개인적으로 느낀건 가지고 있는게 많구나였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가진걸 보여주고 있어서 더 성장할 수 있구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자기가 자기 것을 깎아 먹는게 있다. 공수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 등이다. 그런 점이 개선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평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스타 휴식기 후 오는 21일 안양 KGC전을 시작으로 다시 시즌을 소화한다. 

잠실실내=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